제목 | 말씀의초대 2016년 2월 1일 [(녹) 연중 제4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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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02-01 | 조회수56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년 2월 1일 [(녹)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다윗의 아들들 사이에서 왕위 계승을 둘러싼 다툼이 계속되었다. 압살롬이 형 암논을 죽인 다음 스스로 임금이 되려 하자, 다윗은 예루살렘을 버리고 피신한다. 길에서 사울 집안의 시므이가 그를 저주하였으나, 다윗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고 믿으며 그의 비난을 받아들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에게서 그 영들을 몰아내신다. 그 영들이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 돼지들이 죽자,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께 떠나가 주시기를 청한다.
◎제1독서◎ <압살롬에게서 달아납시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5,13-14.30; 16,5-13ㄱ 13 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 어서들 달아납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서둘러 떠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 오르며 울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다.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계속 올라갔다. 이르렀을 때였다. 사울 집안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그의 이름은 게라의 아들 시므이였다. 그는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6 온 백성과 모든 용사가 임금 좌우에 있는데도, 그는 다윗과 다윗 임금의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졌다. 이렇게 말하며 저주하였다. “꺼져라, 꺼져!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8 사울의 왕위를 차지한 너에게 주님께서 그 집안의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 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너는 살인자다.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 아비사이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 죽은 개가 어찌 감히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저주합니까? 가서 그의 머리를 베 어 버리게 해 주십시오.” 그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11 그러면서 다윗이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내 배 속에서 나온 자식도 내 목숨을 노리는데, 하물며 이 벤야민 사람이야 오죽하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2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2-3.4-5.6-8ㄱㄴ(◎ 8ㄱㄴ 참조) 저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 많기도 하옵니다. “하느님이 저런 자를 구원하실까 보냐?” 저를 빈정대는 자들 많기도 하옵니다. ◎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저의 영광, 제 머리를 들어 높이는 분이시옵니다. 제가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시나이다. ◎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누워 잠들어도 나는 깨어나니, 나를 둘러싼 수많은 무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저의 하느님. ◎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복음환호송◎ 루카 7,16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복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1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 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간청하는 사람의 요청을 굳이 허락하지 않으시고 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셨을까요? 복음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길을 지나가시다 제자들을 부르시고 받아들이신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당신을 따르겠다는 사람을 오지 말라고 하신 경우도 있어서, 매번 상황은 다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모습이 마음에 걸립니다. ‘군대’라고 할 만큼 수가 많은 더러운 영이 들어와 있는 것 자체가 아주 괴로운 일이고, 족쇄와 쇠사슬로 묶여 있어서 더욱 힘든 것은 물론이며, 게다가 돌로 스스로 제 몸을 자학하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보시기에도 무척 안쓰러우셨을 텐데, 그 사람은 예수님께 낫게 해 주시기를 청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있는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방해하지 마시라고 떠들어 댈 때에도, 그 사람은 이것에 맞서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신 안에 있는 더러운 영을 물리치려는 마음이 그에게는 조금도 없어 보입니다. 그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셨지만, 그가 더 이상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미 아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나 ‘더러운 영’의 공격은 받을 수 있고, 우리 안에도 조금씩은 죄악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겠지요. 그 악을 떨쳐 버리려는 노력도 갈망도 없고, 예수님께 나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청하지도 않을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시겠지만 당신을 따라 나서기에는 부당하다고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자, 그러니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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