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6년 2월 4일 [(녹) 연중 제4주간 목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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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02-04 | 조회수76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년 2월 4일 [(녹) 연중 제4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세상을 떠날 때가 된 다윗은, 자기 뒤를 이어 임금이 될 솔로몬에게 권고한다. 솔로몬이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분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가 하는 일들을 지켜 주실 것이며,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대로 영원한 왕조도 이루어 주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을 둘씩 파견하시면서,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회개를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내며 병자들을 고쳐준다. 당신께서 하시던 일들을 예수님께서 이제 제자들에게 맡겨 주시는 것이다. ◎제1독서◎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솔로몬아,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자기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일렀다. 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3 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4 또한 주님께서 나에게 ‘ 네 자손들이 제 길을 지켜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당신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잠들어 다윗 성에 묻혔다. 11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마흔 해이다. 헤브론에서 일곱 해,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를 다스렸다. 아버지 다윗의 왕좌에 앉자, 그의 왕권이 튼튼해졌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역대 29,10ㄴㄷ.11ㄱㄴㄷ.11ㄹ-12ㄱ.12ㄴㄷㄹㅁ (◎ 12ㄴ) 영원에서 영원까지 찬미받으소서.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영예와 위엄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당신은 온 세상의 으뜸, 그 위에 드높이 계시나이다. 부귀와 영광이 당신에게서 나오나이다.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권능과 권세가 당신께 있으니, 당신 손을 통하여, 모든 이가 힘과 영예를 얻나이다. ◎ 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스리시나이다. ◎복음환호송◎ 마르 1,15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다음 주간에 사순 시기가 시작되면 우리가 묵상하는 열왕기 독서가 중단되므로, 솔로몬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다윗이 왕조를 세운 지 어언 40년이 흘렀으니, 장차 솔로몬이 해야 할 일이 많겠지요. 성전도 지어야 하고 왕궁도 지어야 하며 국력을 한창 키워 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를 위해서 솔로몬이 우선적으로 꼭 해야 할 일은, 금과 은을 모으고 군사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내서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켜야 한다고 훈계합니다. 여호수아가 통수권을 이어받을 때,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도 거의 똑같았습니다. (여호 1,7-8 참조) 강을 건너가서 영토를 정복한 다음, 그것을 지파들에게 나누어 줄 장본인이 바로 여호수아요 이것이 그의 역할이지만, 그가 해야 할 일은 마음을 다해 모세의 율법을 지켜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라는 이 말씀을 솔로몬과 마찬가지로 여호수아도 들었습니다. 힘을 키워 이스라엘을 막강한 왕국으로 성장시켰지만, 하느님께는 충실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가서는 “그는 자기 아버지 다윗과 달리, 나의 길을 걷지 않고, 내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지도 않았으며…….” (1열왕 11,33) 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은 하였지만, 엉뚱한 데에 심혈을 기울인 셈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보따리를 많이 준비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처럼 우리도 보따리만 잔뜩 마련하고서는, 그것에 의지하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그르치는 잘못을 범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우리 힘과 복음 선포의 원천은 우리를 파견하시는 분과, 그분의 말씀에 충성하는 데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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