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6년 2월 6일 토요일 [(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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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02-06 | 조회수67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년 2월 6일 토요일 [(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 무렵 일본 오사카 인근의 도쿠시마에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수회 소속의 대학을 졸업한 뒤 수사가 된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대단한 결실을 거두었다. 그러나 바오로 미키 수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 1597년 나가사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되었다. 말씀의초대 임금이 된 솔로몬은 기브온의 산당에서 꿈에 하느님을 뵙는데, 하느님께서 그에게 무엇을 바라느냐고 물으시자, 그는 하느님의 백성을 통치하기 위한 “듣는 마음”을 청한다. 그의 선택은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그에게 주시고 부와 명예도 주신다(제1독서)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병자들을 고쳐 준 다음 예수님께 돌아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외딴곳에서 쉬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앞서 달려가 그분을 찾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엾게 여기신다. ◎제1독서◎ <주님의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4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5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7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3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9.10.11.12.13.14(◎ 12ㄴ) 오로지 당신 말씀 지키는 것이옵니다.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당신 계명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마음 깊이 당신 말씀 간직하나이다.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제 입술로 이야기하나이다.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당신 법의 길 걸으며 기뻐하나이다.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음◎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임금을 하느님과 자기들 사이의 중재자로 생각하여, 하느님께서는 임금을 통하여 당신 백성을 다스리시고, 임금은 하느님의 도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또한 적어도 오늘 독서의 말씀에 따르면, 솔로몬은 자신이 계승한 왕직을 개인적인 특권이 아니라, 주님의 백성을 위한 봉사직으로 이해하여 참된 권위는 하느님께 속한 백성을 섬기는 데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눈여겨 살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가서 좀 쉬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여러 가지 일에 분주한 사람들이, 일에 매몰되어 하느님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뜻으로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자기들이 한 일에 대하여 한참 늘어놓고 싶어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런 이야기는 덮어 두게 하시지요. 그런데 복음을 끝까지 잘 읽어 보면 결말은 예상과 다르게 납니다. 제자들도 예수님도 결국은 쉬지 못하십니다. 외딴곳으로 갔는데 거기에도 군중이 있었고,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을 다시 움직이게 한 것은, 어쩌면 군중의 그 간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배를 타고 떠나간 길을 육로로 호숫가를 돌아 달려서 앞서 가려면, 얼마나 급히 서둘렀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는 것을 잠시도 견디지 못하고 “앞서” 그분께서 오실 곳에 달려가 있는 그러한 간절한 마음이라면, 조용히 쉬려고 하신 예수님의 발목을 붙잡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군중의 간절한 마음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우리에게도, 생명의 말씀을 지니신(요한 6,68 참조) 그분의 가르침을 듣고자 세상 끝까지라도 먼저 달려가려는 그러한 목마름이 과연 있는 것일까 자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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