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중(제 22일째)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02-09 | 조회수61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중 22일째 하루를 열며 언젠가 기도하면서 저는 허허 벌판에 서 있는 제 자신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대한 군중이 에워싼 가운데 홀로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창과 방패, 크고 작은 예리한 칼로 무장한 채 저를 공격할 준비를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죽임을 당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혼자였고 아무도 제 편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좌절의 순간에 저는 하늘로 눈을 들어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천국이 아닌 바로 제 머리 위 허공에서 저를 에워싼 주위 사람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도록 손을 벌려 저를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저를 해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환상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똑같은 공격을 받게 되었을 때 저는 그 환상이 불쌍한 제 영혼을 공격해 오는 세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환상에 휩싸인 저는 빠져 나갈 틈이 없어 오직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하느님께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환상을 통해 저는 하느님 외에는 누구도 의지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큰 시련을 겪을 때마다 주님께서는 환상에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어떤 사람이나 그 무엇에도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만 하도록 누군가를 보내시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온종일 하느님 홀로 모든것을 채워주십니다.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못하며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제가 시련을 겪을 때마다 주 하느님께서는 누군가를 보내어 도와주실 것이니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디. 당신은 항상 그곳에 계십니다. 제가 사면초가에 처하거나 마음이 괴로워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더라도 저는 하늘을 보며 당신께 울부짖을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치는 이 시간, 제가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하시어 평화로이 어둠을 맞아들이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소유한다면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