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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리지널 장애인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0 조회수69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리지널 장애인

흔히 사람들은 시각과

청각을 잃고 사는 사람들과
신체부자유한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지녔으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리지널

장애인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지성을 통해

영혼을 만나고 더 나아가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존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동안 많은 생활들을 통해서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만져볼 수 없다는 것에

공감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직 가슴으로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가짜와 진짜가 만나서

다툼을 벌리면

가짜가 승리를 합니다.
그래서 서울가본 사람과

가보지 않은 사람의

대화에서 이기는 사람은

가보지 않은 사람이

이긴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짜는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나면

끝이 나지만
가짜는 가짜를 진짜로

만들기 위해

온갖 포장을 하기 때문
진짜가 밀려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비정상적인

사람과 달리
눈도, 귀도, 혀도

정상이라서 세상의

온갖 아름다움을
다 보고 느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진리 안으로
이끄시고

기쁨과 행복을 주고

 계시는 하느님을 외면하고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짜의 보화를 보지 못하고

가짜에 혈안 되고 있으면서도
그분의 구원에 동참하려고

는 것은

로또 복권이 당첨되길
바라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지도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신앙의 너울을 쓰고 있다 해서
우리 영혼이

구원될 수 있을까요?
육신이 부자유스럽다 해서

장애인이라고 말하기보다

육신이 멀쩡하면서도

정작 봐야할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이,
영혼을 잃어버리고서도

잃은 것을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이
오리지널 장애인이 아닐까 합니다.
영혼을 잃지 않으면

 지체가 부자유스러워도

할 것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선미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하느님은 우리의
오관으로는 그분 곁에

갈 수 없고

오직 내면에 숨겨진
영혼의 눈이 뜨일때

 그분을 볼 수 있고

다가갈 수 있습니다.
대자연의 극치를 보면서도

아름다움만 느끼고 그 안에 계신
하느님을 만날 수 없다면

 영혼은 죽은 영혼과 같습니다.
신체부자유한 사람을

장애자라 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비록 신체가 부자유스러워도

자신의 영혼에 의해 극복하고 있지만
온전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제 기능을 발휘 못한다면
오히려 우리가 장애자 아닌

장애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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