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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6년 3월 14일 [(자)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3-14 조회수7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6년 3월 14일

[(자)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음욕에 빠진 바빌론의

두 늙은 원로 재판관이

무죄한 유다 여인 수산나를

 곤경에 빠뜨리지만,

 주님께서는 젊은 다니엘을

세우시어 주님을 경외하는

아름다운 이 여인을

구해 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며

당신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오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제1독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3,1-9.15-17.19-30.33-62

<또는 13,41ㄹ-62>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 무렵

<1 바빌론에 요야킴이라고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2 그는 수산나라고 하는

 힐키야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수산나는 매우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었다.

3 수산나의 부모는

의로운 이들로서 그 딸을

모세의 율법에 따라 

교육시켰다.

4 한편 요야킴은

 아주 부유한 사람으로서

넓은 정원이 그의 집에

맞붙어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큰 존경을 받았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늘

그를 찾아오곤 하였다.
5 그런데 그해에

어떤 두 원로가 백성

가운데에서 재판관으로

 임명되었다.

 바로 그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바빌론에서,

 백성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재판관인 원로들에게서

 죄악이 나왔다.”

6 그들이 줄곧 요야킴의

 집에 있었으므로,

소송거리가 있는 이들은

 모두 그리로 그들을 찾아갔다.

7 한낮에 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산나는 남편의 정원에

들어가 거닐곤 하였다.

 8 그렇게 그곳에

들어가 거니는 수산나를

매일 눈여겨본 그 두 원로는

수산나에게

음욕을 품게 되었다.

 9 그들은 양심을 억누르고

 하늘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린 채,

의로운 판결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15 그들이 알맞은

날을 엿보고 있을 때,

수산나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하녀 둘만

데리고 정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날이 무더웠으므로

 그곳에서 목욕을

하려고 하였다.

16 거기에는 숨어서

수산나를 엿보는 그 두 원로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17 수산나는 하녀들에게,

“내가 목욕을 하게

올리브 기름과 물분을

가져오고 정원 문들을

닫아걸어라.”

하고 말하였다.
19 하녀들이 나가자마자

두 원로는 일어나서

수산나에게 달려가

20 말하였다. “자, 정원

문들은 잠겼고 우리를

보는 이는 아무도 없소.

우리는

당신을 간절히 원하오.

 그러니 우리 뜻을 받아들여

우리와 함께 잡시다.

21 그러지 않으면,

어떤 젊은이가 당신과

함께 있었고,

 바로 그 때문에 당신이

하녀들을 내보냈다고

증언하겠소.”
22 수산나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나는 꼼짝 못할 곤경에 빠졌소.

  그렇게 하면 그것은 나에게

죽음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여도 당신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을 것이오.

23 주님 앞에 죄를 짓느니, 

차라리 그렇게 하지 않고

 당신들의 손아귀에

걸려드는 편이 더 낫소.”

 24 그러고 나서 수산나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 두 원로도 수산나를 

향하여 소리를 지르더니,

25 그 가운데 하나가 달려가서

 정원 문들을 열어젖혔다.

26 집에 있던 사람들이

정원에서 나는 고함 소리를 듣고,

  옆문으로 뛰어들어 가 수산나에게

일어난 일을 보았다.

27 원로들이 저희 쪽의

이야기를 하자 하인들은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였다.

수산나를 두고 누가

그와 같은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28 다음 날, 수산나의 남편

요야킴의 집으로 백성이 모여들 때,

그 두 원로는 수산나를 죽이겠다는

악한 생각을

가득 품고서 그리로 갔다.

29 그들이

 백성 앞에서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어 요야킴의 아내,

힐키야의 딸 수산나를

데려오게 하시오.”

 그러자 백성이 사람을 보냈다.

30 수산나는 부모와 자녀들과

 모든 친척과 함께 나왔다.

33 그러자 수산나 곁에 있던

이들과 그를 보는 이들이

 모두 울었다.
34 그 두 원로는 일어나

백성 한가운데에서 수산나의

 머리에 자기들의 손을 얹었다.

35 수산나는 눈물이 가득한 채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마음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6 그 두 원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단둘이서 정원을

거닐고 있을 때,

 이 여자가 여종 둘을 데리고

정원으로 들어가더니,

 정원 문들을 닫아걸고서는

 여종들을 내보냈소. 3

7 그때에 숨어 있던

젊은이 하나가 이 여자에게

 가더니 함께 누웠소.

38 정원 구석에 있던

우리는 그 죄악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서

그들에게 달려갔소.

  39 그리고 둘이서

정을 통하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그자가 우리보다 힘이 세어

 붙잡을 수는 없었소.

그래서 그자는 문을 열고

달아나 버렸소. 

40 그 대신 이 여자를 붙들고

그 젊은이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41 이 여자는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려고 하지 않았소.

이것이 우리의 증언이오.”
그들이 백성의 원로이며

재판관이었기 때문에,>

회중은 <그들을 믿고>

수산나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42 그때에 수산나가

크게 소리 지르며 말하였다.

 “아,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감추어진 것을 아시고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 전에

미리 다 아십니다.

43 또한 당신께서는

이자들이 저에 관하여

 거짓된 증언을

 하였음도 알고 계십니다.

이자들이 저를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44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45 그리하여 사람들이

수산나를 처형하려고 끌고 갈 때,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

46 그러자 다니엘이

 “나는 이 여인의

죽음에 책임이 없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47 온 백성이 그에게 돌아서서,

 “그대가 한 말은 무슨 소리요?”

 하고 물었다.

 48 다니엘은 

그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은

 어찌 그토록 어리석습니까?

신문을 해 보지도 않고 사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어찌 이스라엘의 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가 있습니까?

 49 법정으로 돌아가십시오.

 이자들은 수산나에 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습니다.”
50 온 백성은

 서둘러 돌아갔다.

그러자 다른 원로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원로 지위를 주셨으니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설명해 보게.”

 51 다니엘이 “저들을

서로 멀리 떼어 놓으십시오.

제가 신문을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2 사람들이

그들을 따로 떼어 놓자,

다니엘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말하였다.

 “악한 세월 속에

나이만 먹은 당신,

이제 지난날에 저지른 

당신의 죄들이 드러났소.

 53 주님께서 ‘죄 없는 이와

 의로운 이를 죽여서는 안 된다.’

고 말씀하셨는데도,

 당신은 죄 없는 이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죄 있는 자들을 놓아주어

불의한 재판을 하였소.

54 자, 당신이 참으로

이 여인을 보았다면,

그 둘이 어느 나무 아래에서

관계하는 것을 보았는지

 말해 보시오.”

그자가 “유향나무 아래요.”

하고 대답하였다.

 55 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은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하느님에게서 판결을 받아 왔소.

그리고 이제 당신을

둘로 베어 버릴 것이오.”
56 다니엘은 그 사람을

 물러가게 하고 나서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고 분부하였다.

그리고 그자에게 말하였다.

“유다가 아니라

가나안의 후손인 당신,

아름다움이 당신을 호리고

 음욕이 당신 마음을

비뚤어지게 하였소.

57 당신들은

이스라엘의 딸들을

그런 식으로 다루어 왔소.

그 여자들은 겁에 질려

당신들과 관계한 것이오.

그러나 이 유다의 딸은

당신들의 죄악을

 허용하지 않았소.

58 자 그러면, 관계하는

그들을 어느 나무 아래에서

 붙잡았는지

나에게 말해 보시오.”

그자가 “떡갈나무 아래요.”

하고 대답하였다.

 59 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도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당신을

 둘로 잘라 버리려고

칼을 든 채 기다리고 있소.

 그렇게 해서 당신들을

파멸시키려는 것이오.”
60 그러자 온 회중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당신께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 61 다니엘이 그 두 원로에게,

자기들이 거짓 증언을 하였다는

사실을 저희 입으로

입증하게 하였으므로,

온 회중은 그들에게

 들고일어났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을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그 방식대로

그들을 처리하였다.

62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을 사형에 처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에

 무죄한 이가 피를

 흘리지 않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ㄷ-4.5.6(◎ 4ㄱㄴㄷ)
◎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복음환호송◎

에제 33,11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2-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12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3 바리사이들이

“당신이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소.”

 하고 말하자,

1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16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17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8 바로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19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20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시시각각 변화 발전하는

세상의 물질문명은 화려해 보여서,

늘 우리를 유혹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들은 수산나

  이야기는 화려한 이방 문화에

 자극받는 히브리 백성들의 특별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수산나는 두 원로에게 유혹과

 협박을 받으면서도 하느님만을 

충실히 믿으며, 선조들의 신앙을

버리지 않은 의인들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니엘의 개입으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고

 정의가 승리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도 세상의

 너무 편안한 삶으로부터 오는

 많은 유혹을 잘 견디어 내고

 주님의 빛을 놓치지 말라는

큰 지침을 던져 줍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등불은 등경 위에

얹어 놓아야 한다며,

제자들에게도 세상의

빛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 5,13-15)

 성전에서의 빛은

하느님의 현존을 뜻하고,

사막에서 빛나던 구름을

기억하게 합니다.

새 성전이신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신성이 완전히 드러나고,

그분은 우리를 새로운 이집트에서

진정한 자유의 세상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빛나는 현존이십니다.
죄의 개념이 무뎌지고 정의가

 흐려져 가는 오늘날,

고뇌와 좌절의 어두운 밤을

걷고 있는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이

더욱 밝게 빛나야 합니다.

자연을 파괴하며

돈만 숭배하는 오늘날,

세상이 주는 유혹과 협박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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