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치기신부님의 말씀묵상] 살아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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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16-05-23 | 조회수1,23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살아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 <!--[if !supportEmptyParas]--> <!--[endif]--> 사무실에서 제가 없는 사이 전화 왔다며 메모를 전해줬습니다 쪽지에는 이름, 전화번호와 함께 ‘한때 큰 도움과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름을 곰곰이 기억해보니 십 수 년도 더 전에 같이 살던 꼬마친구였습니다. 아스라이 옛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했더니 잘 지내고 있다고, 이제 자리도 잡았고, 결혼도 했노라고, 언제 지나가는 길에 꼭 들르시라고, 근처 제일 맛 집으로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큰 은혜를 입었으니, 뭔가 살레시오를 위해서, 그리고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서 작은 도움이라고 베풀고 싶다며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던 옛 소년의 음성에 제 눈시울이 다 뜨거워졌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레네오 성인께서는 ‘이단자를 거슬러’에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도 ‘반대 받는 표적’에서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작품에는 그분의 영광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그 영광을 각별히 부어주십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인간이 죽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사람을 영광에로 이끌어주십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갖은 역경과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한 청년을 떠올리며 든 생각입니다. 제 갈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한 인간 존재야 말로 하느님의 영광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환하게 웃으면서 충만한 하루를 엮어가는 한 인간 존재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요 표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자신도 여의치 않으면서, 이제는 철이 제대로 들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묻는 한 갸륵한 청년의 모습과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는 복음서 청년이 제 머릿속에 오버랩 되었습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마르코 복음 10장 17절) <!--[if !supportEmptyParas]--> <!--[endif]--> 오늘 우리도 다시 한 번 주님께 여쭈어야겠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주님, 오늘 제가 저 자신과 가족, 동료들의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주님, 오늘 제가 당신 마음에 ‘쏙’ 들기 위해, 당신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깃들게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합니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던 유다 청년은 참으로 훌륭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우리가 체험 상 잘 알고 있는 바처럼 10계명을 하나도 빠짐없이 잘 지켜나간다는 것,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틈만 나면 밥 먹듯이 계명들을 어기지 않습니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그런데 그 청년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그토록 어려운 십계명을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하게 지켜온 것입니다. 그 청년이 참 유다인이요 참 신앙인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본 예수님이셨습니다. 따라서 그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시선이 참으로 부드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마르코 복음 10장 21절) <!--[if !supportEmptyParas]--> <!--[endif]-->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그 훌륭한 청년이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결국 한걸음 더 구원과 영원한 생명, 하느님 나라로 다가 설 수 있도록 그를 자극하십니다.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위한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사심 없는 자선과 나눔이요, 적극적인 예수님 추종임을 밝히십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코 복음 10장 21절)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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