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아버지의 뜻을 삶에서 실천해야 / 연중 제 12주간 목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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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6-06-23 | 조회수1,33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한다. 그날에 많은 이가 나에게, ‘주님! 주님 이름으로 예언하고,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고, 주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마태 7,21-22 참조) 무엇이 ‘그분 뜻’이겠는가? 참으로 중요한 질문이다. 답은 영성 생활이다. 그분은 생명과 함께 우리에게 ‘자유 의지에 따르는 삶’도 주셨기에. 그러니 그 길을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이를 ‘영성적 삶’이라 하리라.
예수님은 주님의 뜻을 실행하는 이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이와 같이 ‘현명한 이’라나. 이런 그리스도인은 슬기롭고 지혜롭게 주님의 빛 안에서 자신의 행위를 선택하되, 그 끝에 대한 분명한 책임감과 건전한 현실 감각을 지녀야 하리라. 또한 그는 ‘단호함과 주의력’을 단단히 가져 올바른 선택을 흔들리지 않게 실행해야 할 게다. 변화하는 상황에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길을 주의 깊게 찾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지혜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침묵과 내적 여유 속에 선입관과 욕심에 따른 성급한 결정을 피하려는 노력을 반복함으로써 얻을 게다. 따라서 주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현명하게 실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자. 많은 성경학자들은 ‘아버지의 뜻’을 ‘기쁨의 생활’에서 찾으려 했다. 하느님의 설계도는 먼저 인간이 감사와 즐거움으로 살게 되어 있다는 거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된 인류이기에 감사와 기쁨은 삶의 의무라고까지 말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튼 신앙의 길을 걷는 우리가 불안 속에서 살아서는 안 되리라. 그렇게 사는 것은 분명 ‘그분의 뜻’이 아닐 게다. 믿는 이로 ‘믿음의 향기’를 뿜어내면서 한걸음 물러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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