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의 가라지”(마태 13,36) 주님! 폭력과 불의와 죄악이 이 세상에 판을 쳐도 미움과 무관심과 온갖 나쁜 생각들이 내 안에 꿈틀거려도 어둠은 어둠을 파고 들 뿐, 결코 빛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어둠은 빛이 오면 물러갈 뿐, 어둠 속에서 빛이 나오지는 않는 까닭입니다. 가라지는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하느님의 사랑을 가로막을 수 없고 결코 빛을 이기지는 못하는 까닭입니다.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다 해도 결코 협조하거나 방조하지는 말게 하소서. 가라지를 뿌리 뽑을 수는 없을지라도 번지는 것을 막고 선을 보호하게 하소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꺼지지 않는 빛을 밝혀 밀밭을 밝히게 하소서. 아멘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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