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믿는 이에겐 인생은 멋진 보물찾기 /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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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6-07-27 | 조회수1,32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한 번도 똑같이 창조하시지 않았단다. 그러기에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이제껏 나와 똑같은 이는 단 하나도 없었을 게다. 이건 그분께서 뜻하시는 나만의 주어진 삶의 길이 있다는 뜻일 게다. 그러기에 내 삶의 불평과 원망보다, 나에게만 주신 하느님의 선물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기쁨뿐 아니라 슬픔 속에도 반드시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보물’이 분명 숨겨져 있으리라. 인생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과 같다. 각자 좋아하는 걸 찾으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재능을 최대한 사용한다. 그게 돈, 재주, 온갖 게 다 될 게다. 그렇지만 찾으려는 게 다 다르다. 사실 알고 보면 가장 귀한 보물은 주님이시고 그분에게서 비롯되는 기쁨은 정말 누가 뭐래도 영원할 게다. 그런데 그 기쁨을 누리려면 그에 상응한 것을 버려야만 한다. 그분을 모시는 그 기쁨을 얻는 데 버려야 할 게 과연 무엇일까?
복음은 ‘기쁜 소식’이지 죽음을 알리는 부고나 파산 소식이 아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기쁨은 헛된 가치에서 눈을 돌리고 진정으로 고귀한 것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돌리라는 초대이다. 우리는 세상의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가치는 ‘지나가는 것’일 뿐 우리는 그것을 훨씬 뛰어넘어야만 할게다. 신앙은 습관이 아니다. 매일의 고백이고 다짐이다. ‘주님, 다시 시작합니다. 또다시 출발하렵니다.’라는 선언이 매일 기도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게다. 하루의 출발이 이런 기도라면 삶은 차츰 기쁨으로 바뀌리라. 하지만 이 기도가 없으면 믿음은 여전히 밭에 묻힌 보물로 남으리라. 가진 것 팔아 멋진 보물을 찾자. 믿음이 짐으로 바뀐다면 참으로 안타깝다. 인생은 멋진 보물찾기, 정성을 쏟으면 누구나 다 값진 보물을 찾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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