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루카 12,49)
주님!
당신은
세상에 불을 지르십니다.
어둠을 태워
새살이 돋게 하는 불입니다.
이기심을 태우고 자비가 돋게 하소서
무관심을 태우고 사랑이 돋게 하소서.
평화의 왕이신 당신은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십니다.
중병에 걸린 환자에게
금은보석의 선물더미가 아니라
살을 가르는 수술이 필요하듯
세상을 가르는 수술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가르고
정의와 불의를 가르소서.
제 안에서도 이 세상에서도
당신 영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