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 하고 부르자,
그가 “얘야, 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이사악이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하고 묻자,
(창세 22, 7)
이사악이 너무 불쌍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처럼
이제 곧 제물이 될텐데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에게 묻고 있
으니 말입니다. 그 때
아버지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아들을 바칠 생각을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실신할
것 같은 마음이
아닐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마저
주님 대전에 봉헌하는 아브라함의
순종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이사악을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