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루카 6,20)
주님!
가난을 살게 하소서!
이미 당신을 차지한 까닭입니다.
울 줄을 알게 하소서!
죄를 슬퍼하되,
자비 안에서 위로받고 기쁠 것입니다.
굶주릴 줄 알게 하소서!
주님을 필요로 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에도 마음을 두지 않게 하소서.
당신 외에는 아무 것에도 목마르지 않는 까닭입니다.
배척받고 모욕 받으면서도
기뻐할 줄 알게 하소서!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저는 ‘주님의 것’인 까닭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