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악은 그 땅에 씨를 뿌려, 그해에 수확을 백 배나
올렸다.(창세 26,12)
예전에 시골에 살 때 텃밭이 있었는데, 거기에다 마늘, 감자, 들깨, 참깨등을 심었는데, 주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많은 수확을 올렸다. 이사악처럼 100배의 수확은 못 될지라도 밭에다 씨를 넣으니 신기하게도 싹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뿌리는 것은 사람이 하지만 자라게 하시는 것은 하느님이시다. 밭농사에 이렇다 할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수확을 통해서 기쁨을 얻었다.
참깨옆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서 무더운 여름에 일을 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작은 잎이 자라서 깨가 생기는 것을 보면 희한하다 못해
신기하다. 그리고 배추도 심어서 김장도 했는데, 공기 맑은 시골이 그리울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