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신 곳에 기념기둥, 곧 돌로
된 기념 기둥을 세운 다음, 그 위에 제주를 따르고 또 기름을 부었다. (창세 35, 14)
좋은 일에 사람들은 기념이 될 글을 돌에 새겨 세운다. 그리고
기념식수도 심고한다. 그러면 세월이 흘러도 그 자리에 표시된 글이 있으니 누가 어떤 목적으로 새겼는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야곱은 하느님과 말씀을 나누신 곳에 기념기둥을 세웠으니 얼마나
복될까?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자손도 많이 낳으라고 축복도 해
주셨다.
우리네 사람들도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을 오래간만에 만났을 때
그 자리를 생각하고 그와 만났던 자리라고 기억할지 모르겠다. 나도 돌이나 바위에 새겨진 아름다운 글을 좋아한다. 아파트에도 돌에 이름을 새겨놓은
곳이 있고, 꽃동네를 비롯해서 수 많은곳에 돌에 새겨진 글들이 있다. 기념할 일이 있으면 작은 거라도 식수하고, 기념돌에 글을 새겨놓는 것이
어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