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6년 10월 11일(자선을 베풀어라.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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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10-11 | 조회수1,07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게 아니라며, 할례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라는 바리사이에게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하신다. ◎제1독서◎ <할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말씀입니다. 5,1-6 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2 자,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내가 다시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4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6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 41.43.44.45.47.48 (◎ 41 참조)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당신 구원이,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을 제 입에서 결코 거두지 마소서.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길이길이 지키오리다.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저는 넓은 곳을 걸으오리다.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그 계명을 사랑하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계명을 향해 두 손 쳐들고, 저는 당신 법령을 묵상하오리다.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복음환호송◎ 히브 4,12 참조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11,37-41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그리스도 신앙이 할례를 받은 유다인의 율법 신앙과 분명히 다른 점입니다. 진심이 없는 형식적인 의무감이나 관습과 전통에 집착하여 본디의 복음 정신을 잃어버리는 완고함은, 그리스도인이 빠지기 쉬운 덫입니다. 신앙에 대하여 교회 헌장 14항에서 다음과 같이 훈계합니다. “교회에 합체되더라도 사랑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교회의 품 안에 ‘마음’이 아니라 ‘몸’만 남아 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 평생을 성당에 다녔어도 주일 미사 참례나 판공성사의 의무를 채우는 정도로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에게는, 섬뜩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분이 유다인의 관습대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는 모습을 불편하게 쳐다본 바리사이를 향해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라고 질책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마치 주일에 미사 참례로 신자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교회에서는 헌신적이지만, 가정과 직장에서는 속되기 짝이 없는 표리부동한 삶을 사는 나 자신을 향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수도자들 역시 위선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삶의 이상이 높을수록, 현실의 자아와의 괴리감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내 못난 모습을 감추려고 더 화려하게 나를 포장해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자비롭고 거룩한 척해야 하는 이중적인 삶의 유혹은, 평신도들보다 성직자, 수도자들에게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자선을 베풀어라.” 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나의 나약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며, 가진 것을 나누며 사는 것이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임을 일깨워 줍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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