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6년 11월 2일(나에게 오너라.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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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11-02 | 조회수1,19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6년 11월 2일 [(자)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말씀의초대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번제물처럼 받아들이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한 사람의 범죄로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3,1-9<또는 3,1-6.9> < > 부분을 생략한다.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 5-6.10-11.15와 16ㄱㄴㄹ(◎ 9)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우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네. 주님은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 주셨네.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네. 문득 놀라 나는 말하였네.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아, 주님, 저는 당신의 종.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말씀입니다. 5,17-21 17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 율법이 들어와 범죄가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복음◎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11,25-30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죽음에 대한 묵상은 삶에 대한 묵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음이 이 세상으로부터의 탈출이거나 인생무상을 드러내는 표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죽음의 모습은 바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대한 결과이며 열매입니다. 그 결과로 따라오는 하느님과의 만남은 거꾸로 우리의 삶을 비추어 주는 참된 빛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이 순간을 기준으로 내 삶을 반추해야 하는 거울입니다. 그 빛은 우리가 겉으로만 보이는 인생의 외적 가치를 넘어서는 참진리를 드러내 줍니다. 하느님의 뜻이 세상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어져 있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드러나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제1독서인 지혜서의 말씀도 의인들이 받는 고통이 겉으로는 하느님의 벌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하느님께서 그들을 단련시키시고 제련하시는 지극한 사랑임을 선포합니다. 주시는 고통을 그분의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고통을 굳건하게 견디어 내고 이겨 냄으로써만이 우리는 진정으로 그분의 자녀가 되고, 하느님 나라의 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바로,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단순한 진리에 대한 굳건한 믿음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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