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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미사강론] '자비의 희년 - 수감자들을 위한 희년'[2016년11월6일(연중 제32주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10 조회수1,325 추천수1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ww.news.va/en/sites/reflections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cotidie/2015/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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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16 116일 주일[연중 제32주일]

 

[강론 당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마카베오기 하권 7,1-2.9-14

 

화답송 : 시편 17(16),1.4ㄷ과 5-6.8 15(◎ 15ㄴ 참조)

 

2독서 : 테살로니카 22,16─3,5

 

복음 : 루카 복음 20,27-38<또는 20,27.34-38>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7689&gomonth=2016-11-06&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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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희년 ? 수감자들을 위한 희년(2016 11 6)

 

http://www.news.va/en/news/jubilee-of-mercy-jubilee-for-prisoners-6-november 

  

자비의 희년 

수감자들을 위한 희년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바티칸 바실리카(Vatican Basilica) 

2016 11 6일 주일

 

 

 

하느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확고한 희망의 메시지,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es) 왕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일곱 형제 중 하나가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마카베오기 하권 7,14)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고통과 고문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확고한 저 순교자들의 믿음을 증거합니다. 하느님을 그들 희망의 근원으로 인정하면서 새 생명을 얻고자 하는 열망을 묵상하는 믿음은 그들의 것입니다

 

복음에서 우리는 사두가이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내놓은 시시한 궤변을 예수님께서서 어떻게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대답으로 뒤집으시는지 들었습니다. 그분의 대답-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루카 복음 20, 38) ? 그분의 모든 자녀들을 위해 오로지 생명만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진실하신 얼굴을 드러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는다면 새 생명으로 태어난다는 희망을,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희망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희망은 인간의 마음마다 그 안에 깊숙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토록 자주 고생스럽고 슬픔과 고통을 가져다 주는 그렇게 많은 상황들로 흐려지는 이 삶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희망의 뿌리에 거름을 주어 키워야 합니다. 그 열매는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친교와 연민에 대한 확신입니다. 우리가 어떤 악을 저질렀다 하더라고 말입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만지지 못하는 마음의 구석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잘못을 할 때마다 아버지의 자비는 회개하도록 일깨우고 용서와 화해와 평화를 일깨우며 더욱 완전히 현존합니다.

 

오늘 우리가 수감되어 있으신 우리의 형제 자매들인 여러분을 위하여 여러분과 함께 자비의 희년을 기념합니다. 하느님 사랑의 표현으로서 자비는 우리가 더욱 깊이 생각해야 하는 어떤 것입니다. 확실히 법을 어기는 것은 대가를 치르는 일을 포함합니다.  자유를 잃는 것이 복역하는 것의 가장 고통스러운 점입니다. 우리에게 그것이 너무나 깊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하나는 우리가 저지른 잘못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것이고 한편 다른 한 가지는 전적으로 희망을 숨쉬는것입니다. 그 숨은 어느 누구, 그 무엇도 질식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항상 선을 갈망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자비에 빚지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cf. Augustine, Sermo 254:1)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사도 바오로는 희망의 하느님으로서 하느님에 대해 말합니다(15,13). 바오로가 우리에게도 또한 이렇게 말하고자 하는 듯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희망하신다.” 이 말이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하느님은 희망하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그분께 휴식을 주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와 같습니다. 그 아버지는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던 아들이 돌아오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습니다(루카 복음 15:11-32). 하느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을 발견할 때까지 쉬지 않으십니다.(루카 복음 15,5).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희망하신다면 그러니까 아무도 희망을 잃어 버려서는 안됩니다. 희망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미래와 변화된 삶을 향해 밀고 나아가는 힘입니다. 희망은 내일을 바라보는 동기가 됩니다. 모든 우리의 실패로 우리가 깨달아온 사랑이 우리에게 새 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희망은 우리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하느님 자비의 힘의 증거입니다. 그 자비는 우리를 초대하여 하느님 안에서의 믿음과 내려 놓음을 통해서 앞을 바라보고 죄와 악에 연결된 우리를 극복하도록 합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의 희년입니다! 오늘 하느님께서 바라보시는 가운데 당신의 희망이 새롭게 밝혀지기를. 희년은 그 본질에 따라 항상 자유의 선포를 가져옵니다(레위기 25, 39-46). 희년은 이것을 승인하기 위해서 나에게 의지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포기할 수 없는 것, 교회의 의무가 진정한 자유에 대한 열망을 당신 안에서 일깨우는 것입니다. 때때로 확고한 위선이 여러분을 단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이끌고 그렇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위해서 감옥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이끕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감옥을 방문할 때마다 나는 자신에게 묻습니다. “왜 그들이고 내가 아닐가?” 우리는 모두 잘못을 합니다. 우리 모두. 그리고 이런 저런 방법으로 우리는 잘못을 해 왔습니다. 위선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우리는 재활, 사회 복귀를 거의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우리는 우리가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종종 그것을 깨닫지 못하지만 우리도 또한 수감자입니다. 때로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편견에 갇히거나 행복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우상의 노예가 됩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빠져 꼼짝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짓밟히는 동안에도 시장의 법칙을 절대화합니다. 그렇게 때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개인주의와 자기 만족의 벽 아래에 스스로를 가두고 우리를 해방시킬 진리를 스스로 빼앗아 버립니다. 잘못한 어떤 사람을 손가락질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모순을 감추는 알리바이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눈 앞에서 아무도 자기 자신을 의롭다고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서 2,1-11 참조). 하지만 아무도 용서를 발견하리라는 확신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회개한 도둑은 그분과 함께 천국으로 갔습니다(루카 복음 23, 43 참조). 그러니 여러분 중에 누구도 자기 자신을 과거에 사로잡히도록 두지 않게 해 주시기를! 참으로 진실로 설령 우리가 원한다 해도 과거를 결코 다시 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시작되는 역사, 미래를 바라보는 역사는 하느님의 은총과 여러분 개인의 책임에 의해 아직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배움으로써 여러분은 당신 삶의 새 장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혹에 결코 굴복하지 맙시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비난하는 것이 무엇이든 크든 작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십니다”(요한 1 3, 20). 우리는 그분의 자비가 필요하며 우리 자신을 그분의 자비에 내어 맡깁니다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일 때조차도 산을 옮길 수 있습니다(마태오 복음 17, 20). 믿음의 힘이 얼마나 여러 번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안에서 우리가 용서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까. 폭력과 학대로 고통 받아 온 사람들, 그들 자신도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도 그들의 속성도오로지 하느님의 힘, 그분의 자비가 치유할 수 있는 어떤 상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이 용서를 만났을 때 잘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조차도 악의 모든 형태에 대해 승리하는 사랑으로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희생자들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잘못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진정한 증거자들과 자비의 일꾼들을 들어 올리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팔에 안고 계신 어머니로 성모님을 표현하는 이 성모상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을 공경합니다. 아울러 부서진 사슬이 있는데 그것은 노예 상태와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의 사슬입니다. 우리의 성모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바라보아 주시기를... 여러분의 마음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의 힘을 경험하고 여러분 이웃에 대한 섬김과 완전한 자유 안에서 살기에 합당하도록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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