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6년 11월 12일(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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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11-12 | 조회수87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요사팟 주교는 1580년 무렵 우크라이나의 동방 교회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뛰어난 상인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장사보다는 영혼 문제에 관심이 더 쏠렸기 때문이다. 사제가 된 요사팟은 수도원의 원장까지 맡아 수도회 개혁을 주도하였다. 주교가 된 그는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가 1623년 이교도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867년 비오 9세 교황이 요사팟 주교를 시성하였다. 말씀의초대 요한 사도는 가이오스에게,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이들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려 달라고 조르는 과부와 재판관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신다. ◎제1독서◎ <우리가 형제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됩니다.> 5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 다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이 교회 모임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맞갖도록 그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사람들로, 이교인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이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3-4.5-6(◎ 1ㄴ) 주님을 경외하는 이!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그의 집에 넘치고, 그의 의로움 길이 이어지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 빛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롭다네.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복음환호송◎ 2테살 2,14 참조 통하여 우리를 부르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셨네.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18,1-8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정의는 각자의 것을 온전하게 지켜 주고, 또한 함께 벌어들인 것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모두가 똑같이 평등해야 한다는 이 원칙은 참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세상의 삶에 적용할 때는 뭐가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가야 한다거나, 검사나 변호사를 만나야 하는 일은 그 자체로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판단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서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두 사람 앞에서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해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주장이 더 타당한지를 가려내려고 수많은 조사를 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중에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이나 음모들이 드러나면 우리 인간들의 삶이 참으로 복잡함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재판관은 불의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재판관 앞에 나서는 과부는 절실함으로 가득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간청이 그 재판관의 마음을 돌려놓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간절함과 절실함은 세상의 어떤 것도 이겨 내고 뚫어 낼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간절함은 인간의 마음을 넘어 하느님의 마음까지 돌려놓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정의로운 분이시고, 전지전능하신 분이시지만, 하느님 앞에서 가장 큰 정의는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고 용서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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