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6년 11월 26일(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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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6-11-26 | 조회수8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6년 11월 26일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요한 사도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도성을 보는데, 그 도성은 주 하느님께서 빛이 되어 주시기에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다시는 밤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2,1-7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 요한에게 1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에서 나와, 2 도성의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다달이 열매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에 쓰입니다. 하느님의 저주를 받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도성 안에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가 있어,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4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7 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5(94),1-2.3-5.6-7ㄱㄴㄷ (◎ 1코린 16,22ㄴ과 묵시 22,20ㄷ)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마라나 타! 오소서, 주 예수님!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신 임금님. 땅속 깊은 곳도 그분 손안에. 높은 산봉우리도 그분 것이네. 바다도 그분 것, 몸소 만드셨네. 마른땅도 당신 손수 빚으셨네. ◎ 마라나 타! 오소서, 주 예수님!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마라나 타! 오소서, 주 예수님! ◎복음환호송◎ 루카 21,36 참조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복음◎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21,34-36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로 시작되는 대림 시기를 맞이하기 위한 채비를 할 때입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은 늘 하나로 연결되어 흘러갑니다. 그 안에서 한 매듭을 짓고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의 시간입니다. 미래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과거는 ‘지나간 현재’로서 현재를 만든 시간이고, 미래는 또한 ‘다가올 현재’로서, 현재가 만들어 갈 시간입니다. 결국 과거와 미래는 현재라는 시간의 또 다른 모습으로 하나로 엮어져 있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결국 ‘현재’라는 시간입니다. 그날이 덫처럼 갑자기 닥치지 않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날이 언제 올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늘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구원의 역사 안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 안에 이미 존재하고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일어나는 이 구원 사건들을 심오한 눈으로 읽어 낼 줄 아는 지혜입니다.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추구할 줄 압니다. 그리고 또한 자기 자신을 비우고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말씀에 순명할 줄 알게 되고, 이를 통해서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이미 이 땅에서부터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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