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우리의 첫째 사명은 복음 선포 / 연중 제1주간 수요일 |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7-01-11 | 조회수1,05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마르 1,29-31).’ 시몬은 베드로의 본 이름이다. 오늘 시몬의 장모가 머리를 싸매고 열병으로 누워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유는 추측이지만 사위 베드로 때문이 아닐까 여겨지기도 한다. 평범한 어부의 집에 딸을 시집보냈으면 열심히 고기잡이로 딸을 고생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사위라는 게 고기 잡는 돈벌이는 하지 않고 웬 낯선 어중이 같은 이들만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화병(火病)이 난 것일 게다. 예수님은 그 부인을 정성을 다해 치료해 주셨다. 그 결과 예수님 때문에 열병이 난 시몬의 장모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오히려 그분께 ‘시중드는 사람’이 되었다나. 그분을 만나는 이마다 이렇게 따르는 게 보통이니 예수님의 그 정성이 아마도 대단했으리라. 많은 이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 나섰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전하시면서 끼니도 잊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도 했으리라. 그야말로 육체적으로 아주 고단하셨다. 그 와중에도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시어 기도하셨단다. 하루를 시작하시기 전에 하느님과 대화하시면서 모든 것을 그분께 물으셨다. 당신께서 하실 일들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지를 되묻곤 하셨을 게다.
우리도 바쁘고 힘겨울 때 먼저 쉬려 할게다. 일에만 매달리면 영혼은 황폐화되니까. 가끔은 휴식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구원 사업에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도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언제나 기도하며 길 잃은 이웃의 구원을 청하자. 예수님께서도 구원을 바라는 이들에게 다가가 기쁜 소식을 전하셨다. 그러기에 우리도 기도하면서 이웃을 찾아 복음을 전파해야 할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