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해 주십시오 | |||
---|---|---|---|---|
작성자황인선 | 작성일2017-01-27 | 조회수1,62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감기 기운이 있어 외출을 하지 않고 약을 먹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 몇 일전 한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단 일이 처리가능한지가 내심 궁금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고심했으나 일은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받아 보니 오래 전 수인사만 나누었던 분이었다. 그는 열심한 개신교신자이고 지금은 농어촌 발전을 위한 교육 일을 하고 있다. 일 년 전 쯤일가 그가 전화를 걸어와 풍을 맞아 투병 중이라고 했다. 그 후 통화에서는 잘 회복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날 안부인사하려고 전화 한 줄 알았더니 대짜고자 기도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 풍을 맞아 지금 왼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요청에 알았다 기도하겠다고 했더니 지금 당장 해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전화통에 대고 해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자유기도를 할 줄 모른다고 했더니 “아버지의 아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만이라도 해달란다. 하여 성호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성호경을 바치고 “지금 건강 회복을 청하는 형제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을 더했다. 내가 기도하는 중 그는 기도문 한마디 한 마디마다 아멘으로 응답했다. 기도를 마치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 말이 중요한데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로 맺지 않았느냐?” 일상적인 기도에는 그 말로 맺으나 내가 지금 바친 주요기도문들은 그리 끝나지 않는다고 설명해 주었다. 평생 이런 부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개신교 신자가 오죽하면 천주교신자에게까지 기도의 도움을 청했겠는가. 그에게는 절실함이 있었다. 나의 기도생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 글을 읽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간절한 믿음으로 회복의 은총을 청하는 그 분을 위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