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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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03-01 | 조회수1,481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2017년 3월 1일 재의 수요일 제1독서 요엘 2,12-18 12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제2독서 2코린 5,20─6,2 형제 여러분,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복음 마태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서커스 단장이 어릿광대에게 근처 강에서 물을 떠오라고 시켰습니다. 단장은 농축된 특수 건강 보조액을 물에 섞어서 코끼리들에게 줄 생각이었고 정확히 7리터의 물이 필요했습니다. 단장은 광대에게 5리터와 3리터짜리 물통을 하나씩 주고 정확히 7리터의 물을 길어 오라고 말했습니다. 광대는 어떻게 하면 이 물통 두 개를 사용해서 정확하게 7리터의 물을 길어올 수 있을까요?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3리터의 물통에 5리터의 물통 속에 있는 물을 가득 붓습니다. 그리고 나면 5리터의 물통 속에는 2리터의 물만 남지요. 그 뒤 3리터의 물통에 담긴 물을 모두 버리고 2리터의 물을 담습니다. 그리고 5리터의 물통을 다시 채워서 가지고 가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 않습니까? 조금만 생각하면 복잡한 것도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잡한 문제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었을까요? 어렵고 힘들다면 포기하고 이에 대해 불평불만을 던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 끙끙 앓고만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이곳저곳에 물어보면서 쉬운 방법을 찾아 나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십니까? 영원한 생명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작정 어렵고 힘든 것일까요? 사실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 즉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너무 어렵다면서 포기하거나 절망 속에 빠지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해서 신자들의 머리 위에 얹는 예식을 행합니다. 하느님께 돌아가는 회개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이 다짐을 하고 이에 따른 실천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만큼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제2독서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2코린 6,2) 들어서는 이번 사순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 6,17) 벗어 던지고 주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랑의 사순 시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정말 우리 마음이란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내 마음도 잘 모르겠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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