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되신 성 요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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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헌모 | 작성일2017-03-20 | 조회수782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오늘 복음을 보면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피에서 구원 하실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고 했습니다. 요셉은 이에 순명합니다. 처녀인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아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꿈속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습니다.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는 동안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또 얼마나 놀랬겠습니까? 의로운 요셉이니 꿋꿋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의 기운으로, 특별히 요셉을 하느님께서 사랑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된 성요셉 대축일을 맞이하여 요셉처럼 순명정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는 제가 다니는 성당에 이렇다 할 감투하나 없이 매일미사를 묵묵히 다녔고, 지금도 그렇게 합니다. 남들은 제게 열심히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자주 성당에 가는 대신에 만성이 되어서 형식적인 미사에 치우칠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사 끝나면 곧장 집으로 오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사목위원이 뭐 길래 예전에 술을 마시면 감투 안 씌워준다고 어느 교우에게 불평불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했기에 그렇게 불만이 많았지요? 하지만 막상 저에게 사목위원을 하나 맡게 한다해도 다른 사람보다 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지난날에 대한 감투에서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속된 말로 감투하나 준다고 해도 거부할것 같고,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기도하며 조용히 성당을 오가고 싶을 뿐입니다. "계획은 사람이, 결정은 하느님."께서 라는 공동번역 성경구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제가 하고 싶다고 성당 간부를 하는 것이 아니니 사람 기준으로 생각 말고, 하느님께서 결정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 편할것 같고, 요셉처럼 순명의 정신을 발휘한다면 편안할 것입니다. 오늘 의로운 요셉을 본받아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성 요셉 호칭기도문을 띄웁니다.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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