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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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헌모 | 작성일2017-04-01 | 조회수1,41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사람들은 지나간 추억을 곱씹으며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말을 재미나게 하다보면 어느새 혼자만 즐기며
말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이야 듣던 말든 그렇게 혼자 말하게 되면 그건 대화가 아닐 것입니다. 현재와 미
래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옛일을 말하기 쉬운데, 살만큼 산 성인이라 그런 가 봅니다. 과거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반성하기도 하고 옛일을 생각하며 글을 쓰기도 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그런
옛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건강하다는 표시가 아닐는지요. 그럴 겨를조차 없다면 인생 삭막
해서 재미하나 없겠지요.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옛일보다는 미래의 꿈을 생각하고 말하기를 좋아합
니다. 좋은 이야기든 후회될 이야기든 과거는 흘러갔지만 누구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야기보따리는 하
나쯤 갖고 있겠지요. 인생을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이 있겠고 그렇게 살지 않고 실수하고 다른 길로 가며
속 썩인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과거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
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궤도를 잘 달리는 우리야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비록 다람쥐 체 바퀴 돌듯
하는 생활일지라도말입니다. 살면서 방황은 한번쯤 겪어 보았을 겁니다. 하느님께서 이제 그 방황의 길에
서 온전한 길로 가라고 새로운 삶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저질렀던 온갖 잘못을 용서해 주
셔서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오래도록 우리를 죄에 물들지 않게 하시고, 방황하지
않게 하시는 자애롭고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린 그런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대신해서
우리를 살리신 그분이야말로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참 임금이십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보살펴 주셨
고, 보살피시며 계속 보살펴 주실 그분만을 믿습니다. 오늘 화해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마리아 4월 첫 토
요 신심미사에서 코린토 2서 말씀에서 “하느님과 화해하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십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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