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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사]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28: 미사 해설 - 말씀 전례 (4) 말씀 전례 중 독서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03 조회수3,192 추천수0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28. 미사 해설 - 말씀 전례 (4) 말씀 전례 중 독서

 

 

모든 신자들은 “본기도”가 끝나면 자리에 앉고, 자연스럽게 말씀 전례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 예식을 통해 말씀을 듣게 되는데, “보편된 교회”라는 특성상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같은 말씀을 전해 받습니다. 종종 신자분들께서 전례에 대해 질문을 하실 때, 미사 안에 말씀은 누가 정했는지 질문을 하시곤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1969년에 발행한 「미사 독서 목록 지침」(Ordo Lectionum Missae)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보편교회는 말씀 전례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전례 주기에 따라 배정하는데, 미사 독서 목록 지침 66항에는 “주일과 축일의 미사 독서 목록”의 지침으로, 69항에서는 “평일 미사 독서 목록”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일과 축일의 독서 목록 지침인 66항입니다.

 

(1) 모든 미사에는 세 독서가 있다. 첫째 독서는 구약에서 읽고, 둘째 독서는 사도서, 곧 전례 시기에 따라 서간이나 요한 묵시록을 읽는다. 셋째 독서는 복음을 읽는다. 이러한 배치로 신구약 성경과 구원 역사의 단일성이 밝혀지고, 그 중심은 파스카 신비로 기념하는 그리스도이심이 드러난다.

 

(2) 주일과 축일에는 3년 주기로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성경 독서를 배정한다. 이와 같은 배정으로 3년마다 같은 본문을 읽게 된다.

 

(3) 주일과 축일의 독서는 두 가지 원칙, 곧 ‘주제의 조화’와 ‘준 연속 독서’ 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배정하였다. 한 해의 여러 시기와 각 전례 시기의 고유한 특징에 따라 이 두 원칙을 적절하게 적용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주일과 축일은 전례주년 안에서 성대하게 기념하는 날을 말합니다. 특히 3년 주기(가해, 나해, 다해)를 바탕으로 “주제의 조화”와 “준 연속 독서”의 원칙에 따라 독서를 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제의 조화”는 어떤 형식으로든 서로 연결됨을 뜻합니다. 즉, 우리가 읽는 독서는 분명한 연결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준 연속 독서”란 성경의 본문에 따라 진행되지만, 중간 부분을 건너뛰거나 생략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주일, 그리고 매일 연속되는 독서라고 하더라도 그날 전례의 주제, 그리고 전례주년에 따라 생략되는 부분이 생긴다는 점도 참고적으로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원칙은 전례주년의 흐름 안에서 명확히 적용되어 고정화되었습니다.

 

평일 미사 독서 목록 지침은 69항에서 제시되고 있는데, 평일의 경우에는 두 가지 독서, 곧 구약을 포함한 신약에서 서간문을 중심으로 선택되는 첫 번째 독서, 둘째 독서는 복음을 선택하도록 인도합니다. 평일 미사의 독서의 배분 및 구성은 2년 주기(홀수해, 짝수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화답송”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022년 12월 4일(가해)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사목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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