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6월 14일(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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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06-14 | 조회수6,93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7년 6월 14일 [(녹)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데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는데,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완성하러 오셨다며,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 불릴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우리는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새 계약을 이행합니다.> 말씀입니다. 3,4-11 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8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10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11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9(98),5.6.7.8.9 (◎ 9ㄷ 참조)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그분은 거룩하시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그분의 사제들 가운데, 사무엘은 그분의 이름 부르는 이들 가운데 있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친히 그들에게 응답하셨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안에서 말씀하셨네. 그분이 내리신 법과 명령 그들은 지켰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그들에게 응답하셨나이다. 당신은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시어도, 그들의 악행은 응징하셨나이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거룩한 산을 향해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은 거룩하시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25(24),4.5 참조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복음입니다. 5,17-19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사랑의 본질은 자신의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내어 주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말이나 행동을 통한 애정 표현으로 드러나겠지만, 그 표현 방식이 조금 서투르다고 하여 사랑이 그만큼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외적인 표현이 아무리 완벽하다고 해도 그 안에 사랑의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면, 허울뿐인 거짓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전 존재를 바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세세한 규정이나 금령들을 깨끗이 정리해 버리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아 버리시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길을 좀 더 자발적이고 인격적으로 만들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외적인 예배가 자발적이고 인격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철저히 비판하신 율법주의의 출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언서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세상 창조 때부터 시작하신 하느님의 구원 사업은 그 완성 지점인 종말을 향하여 끊임없이 발전되어 갑니다. 예수님께서도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완성은 허울뿐인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나 자신의 완전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자신을 온전히 봉헌할 때 완성될 것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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