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7월 10일(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07-10 | 조회수2,99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17년 7월 10일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야곱은 하란으로 가다가, 꼭대기가 하늘에 닿은 층계를 천사들이 오르내리고, 주님께서 축복을 내리시는 꿈을 꾸고는, 여기가 하느님의 집이라며 기념 기둥을 세우고 베텔이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옷자락을 만진 혈루증을 앓는 여자를 고치시고, 회당장의 죽은 딸을 일으키신다. ◎제1독서◎ <야곱은 하느님의 천사들이 층계를 오르내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다.> 28,10-22ㄱ 10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11 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14 네 후손은 땅의 먼지처럼 많아지고, 너는 서쪽과 동쪽 또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땅의 모든 종족들이 너와 네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면서, 17 두려움에 싸여 말하였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19 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성읍의 본이름은 루즈였다.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면서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저에게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며, 21 제가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이 되시고, 22 제가 기념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1(90) 1-2.3-4ㄱㄴ.14-15ㄱㄴ (◎ 2ㄷ 참조) 저는 당신께 의지하나이다.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께 의지하나이다. 끔찍한 역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께 의지하나이다. 나 그를 구하여 주고, 내 이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리라. ◎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께 의지하나이다. ◎복음환호송◎ 2티모 1,10 참조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복음입니다. 9,18-26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숨을 거둔 회당장의 딸이 일어나고,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됩니다. 당시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와 부탁한다는 것은 큰 사건이었지요. 다른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거짓 예언자 취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청을 드린다는 것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닙니까? 틀렸음을 깨달았어도 체면 때문에, 자신이 받을 불이익 때문에 억지로 외면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진리 앞에 자신의 명예를 포기해 버리는 회당장의 믿음과 용기를 높이 사야만 합니다. 여인의 경우도 극적이지요. 여인의 병은 당시에는 고치기 어려운 병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모든 방법을 다 써 보았던 그 여인은 그래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 여인 역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치유되리라는 믿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중대한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은 하느님의 은총이며, 이 은총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믿음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따라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실천하는 신앙,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믿음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