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나는 있는 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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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17-07-20 | 조회수3,12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나는 있는 나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찾아가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17 그리하여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 20 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말씀하셨지요. '그런 사람이 누구일까?'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니 결론은 영원한 행복에 이른 "성인들"이었는데, 그들은 다만 “자기 자신을 만들어 주신 분께서 뜻하시었던 목적대로 살다가 자기가 나온 곳으로 올곧게 돌아간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이 세상에서 살다간 사람들 중에 "가장 행복한 삶을 산 분들"이라면 나도 그분들처럼 살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니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나는 왜? 무엇 때문에 살고 있을까?”, “나를 만드신 분이 누구일까?”, “그분이 내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까?”, “그분은 어떤 분일까?”,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할까?..... 물음은 계속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저를 만드신 분이 누구이시라는 것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분이 어떤 분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두 귀로 그분의 음성을 들어 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그분에 대하여 도무지 아무 것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느껴보기 위해서 고개를 위로 젖히고 두 눈을 감고 아무 생각 없이 계속해서 입 속으로 다만 이렇게 외어보았습니다. 제가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뚫고, 머리 위로 한없이 한없이 커져 나아갔습니다. 도무지 저의 머리로는 잴 수 없을 만큼 점점 더 커져 나아갔습니다. 아래로 아래로 한없이 내려가 전혀 볼 수 없을 만큼 먼지보다도 더 작아졌습니다. 그러한 느낌은 그 전에는 전혀 한 번도 느껴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공간을 넘어서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러한 공간을 차지하고 계신 분을 먼지보다도 더 작은 제가 감히 어떻게 바라볼 수조차 있었겠습니까? 어떻게 감히 그분 앞에 고개를 들고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그 때까지 저 스스로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기준이 되는 잣대를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에게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제 그 기준이 되는 잣대를 하느님께 두고 보니 하늘과 땅 만큼보다도 더 큰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아주 작고 더러운 점 하나인 저”를 들여다보려 하였지만 도저히 들여다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밖에 있는 것들만 바라보며 살아왔기에 그 껍질도 단단하여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조차도 뜨여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약점, 결점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제게 있던 “안젤라 성녀”에 관한 책에 그분이 자신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약점, 결점들을 알아내어 나열해 놓은 것을 보고 저도 그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저 자신에 대하여 알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약점, 결점, 나쁜 습관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끈기가 없어 무슨 일이나 끝까지 하는 일이 없고, 남에게 의지하기를 좋아하여 자기 스스로 책임지고 하는 일이 하나도 없고, 너무나도 게으르고, 군것질하기를 좋아하고,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하고,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여 남을 업신여기고, 화를 잘 내고.....등 등. 스무 가지도 더 되는 것들을 겨우 알아내어 적어보았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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