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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3주간 토요일(9/16) “나는 과연”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16 조회수702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23주간 토요일(9/16) “나는 과연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3-4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46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47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가을 들판은 점점 노랗게 무르익어 가고 가을 하늘에는 흰 뭉게구름이 떠있는 넘 아름다운 푸른 하늘이 연일 이어가고 있네요.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하십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라고 하시고요.

 

평소에 자기의 마음을 어떻게 가꾸고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어떤 상황에 부딪쳤을 때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그대로 튀어나오게 되지요.

 

재미있는 일은 수술을 하고 마취에서 깨어날 때 막~~~ 욕을 하는 사람도 있고, 평소에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가 자기도 모르게 막 튀어 나오는 것입니다. 또 취중진담이라고 술에 취하면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말들이 튀어 나오는 사람도 있지요. 그러니 평상시에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고 바르게 세워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예전에 저희 할머니께서는 치매에 걸리셔서 한 10년을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치매에 걸리기 전에 가지고 계셨던 마음속의 말들을 하고 또 하고~ 매일 계속 반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마음속에 나쁜 것들을 쌓아 두지 않았다면... 좀 더 깨끗하게 해 두었다면... 그럴 때 다른 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어떤 나무든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그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더 가까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좋은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선한 사람이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라고...

 

당신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고,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고 어쩜 그리도 설명도 잘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런 주님을 따르도록,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전혀 흔들리지 않을 집을 지을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놓아 주신 베드로 반석이신 저희 아버님께 오늘 이 아침 새삼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님께서 공소회장님이셨는데, 제가 스무 살 때 참행복의 길을 걷기 위해 아직 제가 있을 장소를 찾지 못하여 집에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들 첫영성체 교리를 하였는데, 아이들이 성당에 와 있는 동안 말을 참 곱게 하다가 집에서 와서 놀 때 보니 을 너무나도 스스럼없이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었는데 아무리 해도 그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쳐 주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아이들을 통해서 어릴 때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제가 참행복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있어야 할 곳은 어린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기초를 튼튼히 하는) 시킬 수 있는 가정을 이루는 일이거나 아이들이 있는 그 어느 곳이라도 그곳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후로부터 오늘까지도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 왔답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제게 놓아준 튼튼한 기초는 그분 스스로 온 생활을 통해서 주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평생을 아무 욕심 없이 정직하게 피땀 흘려 일을 하면서 매일 하루도 어김없이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를 하고,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신적인 일을 찾아다니며 하시는 모습을요...

 

주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라고...

 

평생을 공들여 노력해온 일들이 기초가 튼튼하지 않아 물거품이 된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이겠습니까?

 

이쯤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과연 튼튼한 기초 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가?” 아님,

나는 혹시 사상누각(沙上樓閣)을 짓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늘도 늘 변함없이 우리가 튼튼한 기초 위에 집을 지어 영원한 행복에로 들어가기만을 바라고 계신 아름다우신 주님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빕니다......^-^*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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