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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활을 처음 목격한 은총의 여인 막달레나 /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22 조회수74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날 곳곳에서 여럿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이들을 본다. 특별히 본당에서 여성들의 활동은 참으로 아름답고 놀랍다.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없이 봉사하는 그들이 있어서 교회는 더욱 생명력을 가진다.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복음을 선포하는 곳에는 좋은 여인네들이 모여 하늘나라를 일구어 가나보다. 그분께서 구원사업 펼치실 때 당신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로 수행하셨다. 사실 예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효율성으로만 따진다면 당신 홀로 일하시는 것이 더욱 나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세우신 공동체 구성원은 대부분 복음 선포의 능력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홀로하시는 것보다 함께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다. 더더구나 그 공동체에 여인도 다수 있었다. 당시 여자는 증인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적인 일에도 참여가 금지되었다. 귀족 집안의 여인들은 나갈 때 머리장식으로 얼굴을 가렸고, 서민층 여인들은 일터를 제외하고는 혼자 있어서도 안 되었고, 낯선 남자와 단둘이 이야기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이러한 여건에서 여자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으리라.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동등하게 여기셨다.

 

예수님께서는 고을들을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여자들도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 마리아, 헤로데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 재산으로 그분에게 시중들었다.(루카 8,1-3 참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시며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셨다. 그래서 당신께서 직접 뽑아 세우신 열두 제자와 함께 당신 사명을 수행하셨다. 특히 죄인 취급받던 여성도 주님 일행에 시중을 들었다. 그것도 자신들의 재산을 몽땅 다 팔아서. 이들이 결국에는 주님께서 만드시는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했던 마리아 막달레나, 어찌하여 그녀는 그토록 그분을 추종하였을까? 일곱 마귀로 한때 포기했던 삶이었는데 그분께서 들어와 빛과 향기를 주셨고, 또 좌절했던 인생을 그분 만나 삶의 기쁨을 되찾았기 때문일 게다. 새로운 은총의 삶은 그걸 깊게 체험해 본이만 잘 안단다.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을 평생의 은인으로 모시고 그분 곁에서 죽으나 사나함께 머무는 삶을 살았다.

 

이렇게 그녀는 악의 세력에서 벗어났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른다. 다만 그분 만남으로 엄청난 변화를 한다. 평생 감사할 만큼 은혜로운 체험이다. 우리에게도 악의 기운이 없는지? 무언가가 우리네 삶을 어둡게 한다면 기도해야 할 게다. ‘예수님 부활을 처음 목격했던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내린 주님의 그 은총을 우리도 기도로 청해야 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막달레나 마리아,은총,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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