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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1016 -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 강우현 요아킴 신부님
작성자
김진현
작성일
2017-10-15
조회수
1,767
추천수
1
반대
(0)
신고
2017
년
10
월
16
일
(
월
)
가해 연중 제
28
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로마서
1,1-7
루카복음
11,29-32
강우현 요아킴 신부님
<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 >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
하고 탄식하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악을 향한 강한 충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간은 선한 일을 하고자 할 때
,
악의 유혹을 가장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
선과 악의 이중적인 성격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
인간은 이처럼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대립 가운데 선택의 기로에 서서 삶의 현장 속에서 결단을 내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
그러나 우리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삶의 현장에서 선을 추구하며 삶을 이끌어가기보다 은연 중에 악을 추구하며 살아가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참된 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
선한 일을 하면 왠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우지 못합니다
.
인간은 악을 손쉽게 행동으로 옮기고 그 길을 통하여 유익을 구하려 합니다
.
그리고 인간은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선한 양심을 스스로 마비시켜 갑니다
.
이런 현실 앞에서 있는 우리는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선포로 하느님 앞에서 회개한 것처럼
,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되돌이켜 보았으면 합니다
.
예수님께서도
“
이 세대가 왜 이렇게 악할까
!”
탄식하시며
“
니네베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
라고 말씀하시며 인간을 위하여 당신 삶 전부를 내놓으실 계획을 내비치십니다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구원의지에 의하여 하느님께로 초대받고 있습니다
.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지난 삶에 대한 뉘우침과 하느님 앞에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날 때입니다
.
우리의 회개는 스스로의 선한 의지로 가능하기보다는 우리를 선으로 부르시는 거룩한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가능한 선물입니다
.
오늘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복음은 우리가 세상의 삶에 지치고 자신을 더욱 완고하게 만들어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지난 삶의 흔적을 하느님 앞에서 돌아보게 합니다
.
우리는 예수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며 그분의 십자가를 똑똑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
그분의 십자가는 언뜻 보기에는 인간이 당한 모욕과 수치이지만
,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
한낱 보잘것없는 나무토막이 예수님이 달리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구원의 표징이 된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는 매일의 삶에서 다가오는 선과 악의 대립에서 항상 우리의 마음을 선으로 기울게 하는 끊임없는 결단의 표징이며 영광스러운 구원의 도구입니다
.
우리는 구원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생활이 펼쳐지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빌어야 합니다
.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의 십자가를 외면하는 순간
,
인간의 능력만을 믿고 세상의 것에 의지하며
,
결국에는
“
심판날이 오면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
는 예수님의 말씀을 피할 수 없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깨어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향하여 설 수 있도록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
여러분
!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들여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고 진정으로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결단의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
강우현 요아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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