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1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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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미숙 | 작성일2017-11-01 | 조회수1,69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월1일 모든 성인의 대축일 수요일 복음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마태오5,1) “마음이 가난하다.” 무엇을 두고 가난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늘은 상처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삶이 깊어 갈수록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인생의 덧없음이다. 그 중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관계에서 나오는 상처가 아닐까?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도, 우정도, 의리도 시간과 함께 퇴색하고 마는 것을 부정할 이 있을까? 여기서 우리가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렇다.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결국 의지해야만 할 것은 변하지 않는 하느님밖에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때, 비로소 허락되는 마음이 아닐까? 서로 등을 돌리고 서로 피해자임을 외칠 수밖에 없는 상처의 악순환. “내가 의지하고 향할 분은 오직 하느님 당신 밖에 없나이다.”라는 고백이 가능할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일 아닐까? 말을 바꾸어 이야기하면, 자신이 마음이 가난한 자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의 중심에 하느님께서 얼마나 차지하고 계신가를 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https://www.facebook.com/kdycmf?fref=hovercard&hc_location=friends_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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