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땅나 1 하늘과 땅. 그리고 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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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17-11-07 | 조회수1,12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참행복의 길 1 하늘과 땅. 그리고 나 바다와 그 속에 모든 생물들아,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은 바로 ‘나의 생명’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다가 돌아갑니다. “나”도 지금까지 살다가 돌아간 사람들 모두와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돌아갈 것입니다. ‘내가 어디서 왔는가?’, ‘내가 어디로 돌아가는가?’ ‘어떻게 해야 나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모르고 있다면..... 돌아갈 수 있는 적당한 시간까지 달려가다가 출발 지점으로 돌아갔다면 그는 자신의 땅을 차지하여 적당히 건강을 유지하면서 그 땅을 경작하여 소출을 얻어내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한 치의 땅도 차지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돌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땀흘려 일해서 알곡을 거두어들여 ‘영원한 나의 집인 하늘 나라의 곡간'에 쌓아 놓아야 할 책임과 의무를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평생을 소작인으로 만족하며 당장 자신의 배를 채우고 자신을 치장하는 데만 급급해 허송세월을 보낸 후에 결국에는 빈털터리로 “근원이신 분” 앞으로 불려 가게 되고, 그 때에 ‘자기 자신을 위해 스스로 마련한 것’이 거기에 아무 것도 없기에 아버지 집에서 쫓겨나 춥고 어두운 바깥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이를 갈고 땅을 치며 울게 될지..... (마태오 25, 30 참조) 어른이 될 때까지는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전적으로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여 이끌리어 살지만 어른이 되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자신의 앞길을 결정하고 부모의 보호로부터 벗어나 홀로 서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 때가 되면 누구 나가 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결정에 따라 남은 삶을 살아가게 되며, ‘자기 자신의 가치’는 그러한 ‘자기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삶’으로 인해서 판가름이 납니다.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는 것이며, 결코 단순히 흘려 보낼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좀 더 진지하게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해답을 찾아 얻어 “최고의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힘을 다하여 ‘최고의 것’을 찾으러 나설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보다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해 눈에 보이는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초개같이 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방랑자가 되어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산 속으로 들어가 홀로 은둔 생활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뜻을 모아 함께 ‘그 무엇’을 찾아 얻기 위해 공동생활을 하기도 하며 여러 가지 형태로 이 세상 것이 아닌 ‘그 어떤 것’을 찾아 헤맸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세상 것이 아닌 ‘그 어떤 것’을 찾아 헤맨 이들은 바보였을까요? 끝까지 찾아 얻지 못한 채 죽어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더 많은 것을 마음에 품고 이 세상을 떠나 자기의 근원지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 세상 것들을 얻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은 그들이 얻었던 재산도, 부귀도, 명예도, 학식도 다 버리고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빈손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그 순간에 두 손을 꼭 움켜쥐고 나와 자신의 가슴으로 두 손을 끌어당기고는 죽는 그 순간까지 무엇인가를 잡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러나 죽는 그 순간에 두 손을 꽉 움켜쥐고 가슴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중요하게 여겨 내 것으로 만든 모든 것을 두 손에 꽉 움켜쥐고 갈 수 있을까?
내게 이로운 그 무엇을 가지고 나의 근원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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