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11월 19일(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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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11-19 | 조회수1,38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7년 11월 19일 [(녹) 연중 제33주일(평신도 주일)] 평신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으로서,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년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지금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의 결성과 더불어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 로 지내기로 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고 있다. 평신도 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창조와 은총의 모든 복을 사람의 손에 맡기시어, 우리가 좋은 뜻을 세워 아버지의 섭리로 많은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돌아오실 아버지를 깨어 기다리는 충실한 종으로서,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가는 기쁨을 누리도록 합시다. 말씀의초대 잠언의 저자는,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주님의 날이 도둑처럼 덮치지 않을 것이라며,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으라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며, 탈렌트의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훌륭한 아내는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31,10-13.19-20.30-31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11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13 양모와 아마를 구해다가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다른 손으로는 실을 잣는다. 20 가난한 이에게 손을 펼치고 불쌍한 이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31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 1ㄱ 참조)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제2독서◎ <주님의 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1서 말씀입니다. 5,1-6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아기를 밴 여자에게 진통이 오는 것처럼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그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5,4.5 참조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또는 25,14-15.19-21> < > 부분을 생략한다.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를 보면, 종들에게 돈을 맡기고 길을 떠났던 주인이 돌아와서 그들과 셈을 합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와 두 탈렌트를 받은 이는 저마다 받은 돈을 활용하여 두 배씩 벌었지요. 반면 한 탈렌트를 받은 종은 주인이 두렵다는 핑계로 활용하지 않다가 급기야 쫓겨났다는 비유입니다. 하는 데에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주님께 받은 탈렌트, 곧 재능이 있습니다. 저마다 그 능력이 다를 뿐이지요.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1코린 3,6). 저마다 역할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가 잘하는 일을 다른 이는 못할 수도 있고, 다른 이가 쉽게 하는 일이 나에게는 매우 힘들 때도 있지 않습니까? 나의 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모든 일을 내가 다 하려 하다 보니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나 자신의 역할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이런 일을 얼마만큼 했다면 다른 사람이 그다음 일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이나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 모두 하느님의 일꾼임을 명심하며 서로 협력해 나가는 삶을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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