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1일[(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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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01 | 조회수1,46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1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 새해 첫 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 첫 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올해도 한결같이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고 한다(제2독서) 마리아는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긴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6,22-27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들들에게 일러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복을 내리겠다.” ◎화답송◎ 시편 67(66),2-3.5.6과 8 (◎ 2ㄱ)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니,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말씀입니다. 4,4-7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이들을 속량하시어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자녀이기 때문에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복음환호송◎ 히브 1,1-2 참조 예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네.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복음입니다. 2,16-21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찬미하며 돌아갔다.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오늘의묵상◎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 해의 시작과 함께 가장 많이 주고받는 말입니다. ‘복’(福)이란 한자어는, 하느님[示]께서 각자[一]에게 필요한[口] 밭[田]을 주셨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약속하신 말씀과 상통합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재물과 건강, 부귀와 영화겠지만, 하느님 백성인 우리에게 참된 복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상속자들입니다. 인간으로서 감히 얻을 수 없는 하느님의 몫을 상속받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새해 첫 날부터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의 인생 속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성모님께서는 목자들이 전해 준 믿기지 않을 이야기를 들으시고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고 합니다. 화려하지만 사라져 버릴 세상이 주는 복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새겨 놓으신 하느님의 영의 선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어떤 처지에서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믿음의 복을 누린 분이셨습니다.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은 서로 빌어 주는 것입니다. 새해 첫 날을 어제와 별 다르지 않은 날로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처럼, 행복과 희망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심하는 능력입니다. 새해에 내가 결심하고 하느님께 청한 것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성모님처럼 곰곰이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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