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13일(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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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13 | 조회수1,38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13일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사무엘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주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레위를 부르시고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며,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 사람, 사울이 그분의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9,1-4.17-19 10,1 힘센 용사였다. 하나 있었다. 잘생긴 젊은이였다. 그처럼 잘생긴 사람은 없었고,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아버지 키스의 암나귀들이 없어졌다. 사울에게 말하였다. 암나귀들을 찾아보아라.”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돌아다니고,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였다. 돌아다녔는데 거기에도 없었다. 돌아다녔으나 역시 찾지 못하였다. 보는 순간,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다스릴 것이다.” 사무엘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디인지 알려 주십시오.” 대답하였다. 앞장서서 산당으로 올라가시오. 음식을 들고, 내일 아침에 가시오. 두고 있는 일도 다 일러 주겠소.” 기름병을 가져다가, 입을 맞춘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기름을 부으시어,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셨소. 백성을 다스리고, 그들을 구원할 것이오.” ◎화답송◎ 시편 21(20),2-3.4-5.6-7 (◎ 2ㄱ)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당신 구원으로 얼마나 즐거워하나이까! 당신은 그 마음의 소원 이루어 주시고, 그 입술의 소망 내치지 않으셨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그를 맞이하시고, 그 머리에 순금 왕관을 씌우셨나이다. 그가 당신께 살려 달라 빌었더니, 영영 세세 긴긴날을 주셨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그 영광 크오며, 당신이 존귀와 영화를 내리시나이다. 그를 영원한 복이 되게 하시고, 당신 앞에서 기쁨이 넘치게 하시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복음환호송◎ 루카 4,18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복음입니다. 2,13-17 13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그분을 따랐다.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던 레위, 곧 세리인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라.”는 단순한 부르심에 어떻게 레위가 아무 조건 없이 예수님을 따라나설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당시 율법을 지키지 못해 죄인으로 취급받았던 많은 이들을 당신의 식탁 공동체에 초대하시어 그들에게 하느님 백성의 새로운 지위를 인정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식탁에 앉은 것 자체를 단죄했던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는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는 말씀으로 세리를 비롯하여 유다 사회에서 소외되던 이들을 새로운 하느님 백성의 일원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자처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하느님을 닮아 영원한 생명을 향하도록 부름받았지만, 여전히 우리 내면에는 하느님을 벗어나 죽음으로 달려가려는 죄의 경향도 남아 있습니다. 하느님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죄의식은 불편하고 모순처럼 느껴지지만, 하느님을 믿는 사람에게 죄의식은 그분의 현존을 늘 기억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으로 자처하는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보다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세리와 죄인들에게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총이 내린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은 총명하고 지혜로운 인물로 사무엘을 통해 축성되지만 그의 본성에 숨겨진 권력의 욕망 때문에 끝내는 하느님을 배반하고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선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의인인 척하는 위선의 삶과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삶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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