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29일(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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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29 | 조회수1,04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29일 [(녹)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압살롬을 피해 달아나던 다윗은 사울 집안의 친척이 저주를 퍼붓자,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사는 군대라는 마귀가 들린 사람에게서 더러운 영들을 몰아내 돼지들 속에 들어가게 하시어 그를 치유하신다. ◎제1독서◎ <압살롬에게서 달아납시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5,13-14.30 16,5-13ㄱ 13 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 오르며 울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다. 모두 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계속 올라갔다.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였다. 한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아들 시므이였다. 그는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임금 좌우에 있는데도,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졌다. 말하며 저주하였다.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차지한 너에게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 아비사이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저주합니까? 버리게 해 주십시오.” “츠루야의 아들들이여, 그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하고 말할 수 있겠소?”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내 목숨을 노리는데, 사람이야 오죽하겠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나의 불행을 보시고,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길을 걸었다. ◎화답송◎ 시편 3,2-3.4-5.6-8ㄱㄴ (◎ 8ㄱㄴ 참조) 주님. 저를 구하소서. 어찌 이리 많사옵니까? 저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 많기도 하옵니다. “하느님이 저런 자를 구원하실까 보냐?” 저를 빈정대는 자들 많기도 하옵니다. ◎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저의 영광, 제 머리를 들어 높이는 분이시옵니다. 제가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시나이다. ◎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누워 잠들어도 나는 깨어나니, 나를 둘러싼 수많은 무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저의 하느님. ◎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복음환호송◎ 루카 7,16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복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복음입니다. 5,1-20 예수님과 제자들은 1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내리시자마자,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께 말합니다.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고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마귀 들렸던 사람, 들렸던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배에 오르시자,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돌아가,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오늘의묵상◎ 게라사인들의 지방에 있던 더러운 영은 죽은 이들의 무덤에서 삽니다. 죽음의 세계에 갇혀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자학하며 한 사람을 괴롭힙니다. 이 더러운 영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놀랍게도 “하느님의 이름”까지 팔아가며 자신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군대’라는 이름처럼 수많은 악령들이 한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이 더러운 영은 부정한 짐승으로 여기던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서 몰살을 하고 맙니다.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었을 때 그들은 한 인간이 더러운 영으로부터 해방되어 깨끗해진 것보다는, 자신들의 마을에 혼란을 일으키고, 돼지 떼를 몰살시킨 예수님을 곁에 두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믿음을 통해 치유를 받고 새 사람이 되는 길보다는 지금의 나와 적당히 타협하고, 세속적 평화를 지키고 싶어 하는 나약한 인간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나서려고 할 때, 그를 집과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시어 하느님의 능력과 자비를 직접 선포하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가장 치욕적인 존재로 소외당한 한 인간의 극적인 치유와 회심이, 설득하고 변화시키기 가장 힘든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것이 복음의 힘임을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피비린내 나는 저주에서도 봅니다. 자신의 죄는 용서받았지만, 그 벌로 자식들에게 쫓기며 죽임을 당할 처지인 다윗의 모습에서, 내 잘못으로 보속해야 하는 벌이 작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어쩌면 더러운 영이 나와 가장 가까이 있고,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라면, 가장 먼저 치유되도록 청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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