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2월 8일(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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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2-08 | 조회수1,60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2월 8일 [(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솔로몬 임금이 늙어 외국인 아내들의 우상을 섬기자 주님께서는 진노하시어, 이 나라를 떼어 내어 그의 신하에게 주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는다며 자신을 낮춘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딸을 고쳐 주신다. ◎말씀의초대◎ <네가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그러나 다윗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말씀입니다. 11,4-13 4 늙자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돌려놓았다. 다윗의 마음만큼 한결같지는 못하였다. 시돈인들의 신 아스타롯과 혐오스러운 우상 밀콤을 따랐다.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주님을 온전히 추종하지는 않았다. 예루살렘 동쪽 산 위에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지었다.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외국인 아내를 위하여 피우고 제물을 바쳤다. 진노하셨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에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신들을 따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명령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너에게서 떼어 내어 너의 신하에게 주겠다.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떼어 내지는 않고, 뽑은 예루살렘을 생각하여 아들에게 주겠다.” ◎화답송◎ 시편 106(105) 3-4.35-36.37과 40(◎ 4ㄱ)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공정하게 사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시고, 저를 찾아오시어 구원을 베푸소서.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이민족들과 어울리면서 그 행실을 따라 배우고, 그 우상들을 섬기니, 제 스스로 덫에 걸렸네.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아들딸을 마귀에게 바쳤네. 주님은 당신 백성을 향하여 분노를 태우시고, 당신 소유를 역겨워하셨네.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복음환호송◎ 야고 1,21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다.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복음입니다. 7,24-30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들어가셨는데,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그 여자에게, “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애절한 소망을 들어주십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치유해 주신 것입니다. 어제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부정한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말씀하셨지요. 오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다 깨끗하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결국, 유다인이나 이방인이나, 죄인이나 선인이나 모두가 구원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들어주시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당대 유다인들은 선민의식을 가진 나머지, 이방인들을 무시하며 그들을 개라고 부를 정도로 경멸하였습니다. 이를 아신 예수님께서는 짐짓 이방인들을 귀여운 강아지에 비유하시며 그들을 내심 배려하신 것입니다. 재치 있게 대답하지요.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런 대답에 예수님께서는 탄복하시고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 여인의 태도입니다. 절박한 순간에도 지혜롭게 대답하는 여유와 부드러움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재치 있게 예수님을 설득합니다. 거절을 당해도 끈질기게 매달리는 자세, 예수님의 의도를 알아채고는 이에 맞게 응답하는 자세를 우리도 지녀야 하겠습니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굳은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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