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진정한 내면의 영원한 행복을 찾아서 /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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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8-02-17 | 조회수1,32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끔씩 우리도 자신에게 ‘나는 진정 행복한가?’라고 정직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잠시 느끼는 만족을 행복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삶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것은 영원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어떤 것이든 그것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 안에 이미 언젠가는 그 기쁨을 잃어버릴 ‘허망한 미래’를 포함하고 있기에.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것에 연연하는 것은 삶에서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한 세리를 제자로 부르신 것이다. 당시 상식으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레위는 감격하여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모시고 큰 잔치를 베풀었다. 어부 출신의 다른 제자와는 어쩜 다른 모습이다. 세리는 돈도 제법 있고 여유도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세리 ‘레위’는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마태오’이다. 그는 제자가 된 뒤에 이름을 바꾸었으리라. 이제는 세리 레위가 아니라 주님의 제자인 ‘마태오’로 살겠다는 다짐일 게다. 마태오의 뜻은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한다.
레위는 부르심에 선뜻 나서서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예수님을 따랐다. 믿음 만으로만 사는 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세리였지만, 그분께서는 개의치 않으신다. 오히려 당신의 일을 맡기시려고 부르신다. 우리도 언제라도 그분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게다.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보고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 어느 분이 대답하시기를, “너 행복하냐?”라고 하셨을 것 같단다. 세리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돈이나 모으고 죄인 취급을 받는 게 정말 행복한지를 예수님께서 물어보셨다는 거다. 사실 그 질문은 ‘레위를 닮은 바로 우리들’에게도 하나같이 던진 물음이기도 할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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