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2월 17일(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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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2-17 | 조회수1,39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2월 17일 [(자)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신다며 투덜거리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고 하신다. ◎제1독서◎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리라.> 58,9ㄷ-14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네 양식을 내어 주고 흡족하게 해 준다면 솟아오르고 대낮처럼 되리라. 이끌어 주시고 네 넋을 흡족하게 하시며 튼튼하게 하시리라. 풍부한 정원처럼, 샘터처럼 되리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성벽을 고쳐 쌓는 이,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안식일을 짓밟지 않고 벌이지 않는다면 ′기쁨′이라 부르고 ′존귀한 날′이라 부른다면 네 일만 찾는 것을 삼가며 안식일을 존중한다면 기쁨을 얻고 위를 달리게 하며 재산으로 먹게 해 주리라.’ ◎화답송◎ 시편 86(85),1-2.3-4.5-6 (◎ 11ㄱㄴ) 당신의 길을 가르치소서. 제가 당신의 진리 안에서 걸으오리다. 제게 응답하소서. 가련하고 불쌍한 이 몸이옵니다. 제 영혼 지켜 주소서. 당신께 충실한 이 몸,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 주님, 제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소서. 제가 당신의 진리 안에서 걸으오리다.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오니, 주님, 이 종의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 주님, 제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소서. 제가 당신의 진리 안에서 걸으오리다. 어질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나이다. 주님, 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애원하는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 주님, 제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소서. 제가 당신의 진리 안에서 걸으오리다. ◎복음환호송◎ 에제 33,11 참조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나는 악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복음입니다. 5,27ㄴ-32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렸다.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죄인 취급을 받던 세리인 레위를 부르시고, 레위는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베풉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트집을 잡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세리를 비롯한 죄인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신다는 이유였지요.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시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도록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신 이들은 죄인, 병자,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처럼 당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그런 만큼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손길이 절실하였지요.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사람이라도 내치지 않으셨지요. 오히려 죄인들이 하느님과 화해하도록 그들을 따스하게 감싸 주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어버렸던 이들에게 하느님을 되돌려주셨고, 하느님을 믿기가 어려웠던 이들에게는 하느님 믿는 것을 참으로 쉽게 만들어 주셨지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귀한 존재로 받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멀리하고 있는 이들의 사정을 헤아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가슴속에 맺힌 한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이런 사랑에 힘입어 그들은 하느님과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오며, 나아가 주님의 더 큰 종이 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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