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2월 27일(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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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2-27 | 조회수1,72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2월 27일 [(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소돔과 고모라에게,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우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을 따라하지 말라며,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여라.> 1,10.16-20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깨끗이 하여라.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가려보자.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양털같이 되리라.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화답송◎ 시편 50(49), 8-9.16ㄴㄷ-17.21과 23 (◎ 23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너를 벌하지는 않으리라. 너의 번제야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나는 네 집의 수소도, 네 우리의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복음환호송◎ 에제 18,31 참조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복음입니다. 23,1-12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강력히 비판하십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으면서도, 막상 그들의 행실은 다르기 때문이지요. 율법의 근본정신은 무엇입니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그 바탕 위에서 주님을 흠숭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사람의 생명, 재산, 인격, 명예 등을 지키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율법의 목적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살도록 도와주려는 데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을 부당한 억압과 멍에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것이지요. 따라서 신앙생활을 할수록 나날이 평화가 충만하고, 기쁨이 더욱 넘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율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멍에를 만든 것입니다. 아예 지키지도 못할 많은 규율과 범례를 만들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종교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랑을 글자로만 알았지,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얼마나 자비로운 분이신지를 깨우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도 몰랐던 것이지요. 평화를 얻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 계명의 껍질보다도 그 속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동시에 우리 주변의 사람 하나하나를 다 예수님 대하듯 귀하게 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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