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마태 20,23)
주님!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주소서.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제 몸의 잔에
당신 생명을 담아주소서.
언제나 당신의 죽음을
짊어지고 다니지만,
당신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소서.
오늘도
제 몸이 깨지고 부서져
당신의 생명을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