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3월 3일(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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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3-03 | 조회수1,6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3월 3일 [(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미카 예언자는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시기를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다고 투덜거리는 이들에게,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작은아들을 기꺼이 맞아들이는 아버지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제1독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7,14-15.18-20.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화답송◎ 시편 103(102), 1-2.3-4.9-10.11-12 (◎ 8ㄱ) 너그러우시네.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복음환호송◎ 루카 15,18 참조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가서 말하리라.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나이다.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복음입니다. 15,1-3.11ㄴ-32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율법 학자들이, “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들이 둘 있었다.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찾아가서 매달렸다.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아버지에게로 갔다. 떨어져 있을 때에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종들에게 일렀다. 가져다 입히고 신발을 신겨 주어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들에 나가 있었다. 소리를 들었다.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돌아오셨다고 하여 잡으셨습니다.’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와 그를 타이르자, 대답하였다.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어기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즐기라고 주신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잡아 주시는군요.’ 그에게 일렀다.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오늘의묵상◎ 미카 예언자는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하느님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죄인들을 받아 주시고 그들과 어울리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운 행위를 비판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의 인자하심과 죄의 용서에 대해 잘 알려 줍니다. 가엾이 여기시는 분이시며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 나라에서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악이 크더라도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받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목해야 할 인물은 큰아들의 태도입니다. 큰아들은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며 의롭게 사는 신앙인을 상징합니다. 작은아들은 하느님을 저버리고 죄악에 빠져 영적으로 죽은 신앙인을 상징합니다. 큰아들은 자신의 의로움에 대한 자만심을 가져 하느님께 되돌아오는 작은아들의 회개를 시기합니다. 큰아들은 죄인에게 철저한 징벌과 보속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는 의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됩니다. 그들은 이해타산을 앞세워 하느님을 섬기기에 하느님의 자비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통해 죄인의 회개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느님께 돌아가는 작은아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자만심과 시기심에 빠져 죄인을 단죄하는 큰아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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