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상에 필요한 교회29-2 일치의 표지인 교회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 주님도 한 분이시며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이며 만민의 아버지인 하느님도 한 분이시다(에페 4, 3-6)"고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주님을 올바르게 믿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인 이 가톨릭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하나로 일치되기를 간절히 원하시고 (요한 17, 21 참조) 포도나무의 비유로써 지체들이 하나가 되는 원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요한 15, 2-10 참조)즉,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도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결합되지 않고서는 영적으로 자라며 살 수 없고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가톨릭의 제사인 미사성제에서 이루어지는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와 신자들 상호간의 일치를 이루는 근본이 됩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1코린 10, 16-17)."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그 지체인 신자들은 서로 일치하여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은 유일하고 나눌 수 없는 존재이신 것처럼 예수께서 세우신 하느님의 이 교회도 하나 뿐이고 세상 어느 곳을 가나 신앙상, 전례상, 행정상 하나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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