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4월 3일(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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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4-03 | 조회수1,96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4월 3일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를 용서받으라고 하자 삼천 명가량이나 되는 이들이 세례를 받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은 하느님께 올라간다고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십시오.> 말씀입니다. 2,36-41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삼천 명가량 늘었다. ◎화답송◎ 시편 33(32),4-5.18-19.20과 22(◎ 5ㄴ 참조) 온 땅에 가득하네.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복음환호송◎ 시편 118(117),24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복음◎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입니다. 20,11-18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하고 부르셨다. “라뿌니!” 하고 불렀다. 말씀하셨다.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의묵상◎ 안식일 이른 아침 어두울 때,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께서 묻히신 무덤을 찾아갑니다. 빈 무덤을 발견한 그녀가 당혹감에 빠져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텅 빈 무덤에 놓인 아마포를 바라보며, 죽임을 당하신 것도 모자라 시신마저 빼앗긴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 앞에서 망연자실 서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것은 어쩌면 이 좌절의 순간에 가장 큰 반전이었을 것입니다. 알아보지 못합니다. 자기 연민에 빠져 눈은 어두워졌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예고는 잊고, 오직 눈으로 볼 수만 있었던 예수님에 대한 자기 집착에 빠져 있었기 때문일까요? 심지어 그분을 정원지기로 여기고 예수님의 시신을 찾게 해 달라고 애원까지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부를 때, 비로소 그녀는 알아챕니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보이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라뿌니!’ 곧, ‘스승님!’이란 호칭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신 구원자 예수님을 향한 신앙 고백과도 같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도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모여 있던 곳에서 나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회개와 죄의 용서를 선포하면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모든 사람을 초대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막달레나가 붙잡을 수 없는 ‘불멸의 몸’이자 ‘하느님의 영으로 가득 찬 몸’ 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더 이상 죽음과 죄의 굴레에 갇히지 않는 불멸의 몸이 될 수 있음을 믿읍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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