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4월 13일(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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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4-13 | 조회수1,53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4월 13일 [(백)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사도들을 내버려 두자며, 그들의 계획이나 활동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면 그들을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최고 의회는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놓아 준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의 장정들을 배불리 먹이신다. ◎제1독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물러 나왔다.> 5,34-42 34 최고 의회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났다. 율법 교사로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였다.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 35 그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 테우다스가 나서서, 것처럼 말하였을 때에 사람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끝장이 났습니다 할 때에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서서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말에 수긍하고, 매질한 다음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선포하였다. ◎화답송◎ 시편 27(26),1.4.13-14 (◎ 4ㄱㄹ)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복음환호송◎ 마태 4,4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복음입니다. 6,1-15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그분을 따라갔다.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 았기 때문이다.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대답하였다. 받아 먹게 하자면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오천 명쯤 되었다.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나누어 주셨다.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말 그대로 기적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신 예수님께서 몇 개의 빵과 물고기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먹일 수 있는 산술적인 기적을 일으키지 못하실 이유는 없었겠지만, 그런 기적 이야기라면 굳이 요한 복음이 이 사실을 장황하게 기록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필립보와 제자들에게, 사람들에게 먹일 빵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물으십니다. 예상대로 필립보는 세상의 셈법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안드레아도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가져온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합니다. 의도는 다릅니다. 진정한 기적은 빵을 많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돌처럼 굳어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적입니다. 빵은 한순간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지만,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자기 먹을 빵만 챙기고 남에게 관심도 없던 이기적인 사람을 변화시키면, 그가 일생 동안 수많은 빵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기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지도층을 혼란스럽게 만든 제자들을 붙잡아 처벌하는 어리석음보다는, 하느님의 선택을 지켜보고 결코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하느님의 뜻에 복종할 것을 옳게 가르칩니다.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당해도 기뻐하며 복음을 전한 사도들은, 이런 확신을 실천하던 이들이었습니다.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시편 저자의 노래가 더 감미롭게 들리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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