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4월 25일(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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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4-25 | 조회수2,11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4월 25일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루살렘 출신으로, 바오로 사도와 바르나바 사도가 선교 여행을 할 때 동행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 12,25; 13,5.13; 15,37-39; 콜로 4,10 참조) 본디 이름이 ‘요한 마르코’ (사도 12,12.25 참조) 인 그는 또한 베드로 사도의 제자로 일했으며(1베드 5,13) 주로 안티오키아와 키프로스, 로마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기원후 64년 네로 황제의 박해가 있고 난 뒤인 65년에서 70년 사이에 주로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을 기초로 삼아 로마에서 「마르코 복음서」를 기술하였다. 이 복음서가 네 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저술된 것이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고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며, 그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한다고 전한다(제1독서).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고 전한다. ◎제1독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5,5ㄴ-14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은총을 베푸십니다.” 아래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그분께 내맡기십시오. 돌보고 계십니다.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찾아 돌아다닙니다. 굳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형제들도 고난을 겪고 나면,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몸소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건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영원합니다. 아멘. 실바누스의 손을 빌려 이 글을 썼습니다. 증언하려는 것입니다. 서 있도록 하십시오. 선택된 바빌론 교회와 나의 아들 마르코가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화답송◎ 시편 89(88) 2-3.6-7.16-17 (◎ 2ㄱ 참조)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당신 기적을 찬양하고, 거룩한 모임은 당신 진실을 찬송하나이다. 구름 위에서 누가 주님과 견줄 수 있으며, 신들 가운데 누가 주님과 같으리이까?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축제의 기쁨을 아는 백성! 주님, 그들은 당신 얼굴 그 빛 속을 걷나이다. 그들은 날마다 당신 이름으로 기뻐하고, 당신 정의로 힘차게 일어서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복음 환호송◎ 1코린 1,23.24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노라.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시다. ◎복음◎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복음입니다. 16,15-20ㄴ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병이 나을 것이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확증해 주셨다. ◎오늘의 묵상◎ 믿음에는 확증이 필요합니다. 내가 믿는 것이 옳다는 확신이 없다면, 그 믿음에 자신의 전 생애를 걸 사람은 없습니다.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받은 제자들이, 복음의 기쁨과 효과를 자신들이 먼저 체험하지 못했다면 결코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내면의 나약한 인간성을 받아들이면서 회심과 쇄신을 통하여 외적으로도 놀라운 표징을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에게는 표징들이 따를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라고 알려 주십니다. 믿음을 갖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신앙인들은 이런 표징들을 일으킵니다. 죄와 악행에 빠진 이들을 회개시키고, 악한 영들을 물리치며, 사람들을 치유하고 화해시키는 언어를 씁니다. 진실하고 선한 의지를 갖고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이의 손길은 어떠한 해악도 입지 않고, 오히려 악을 이기는 선의 능력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런 표징들을 보이려면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를 대하고, 정신을 차리고 깨어 적대자 악마에게 대항할 것을 당부합니다. 비록 그들이 고난을 당하더라도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미 악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셨기에 그들에게 하느님께서 영광을 선사하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베드로 사도의 충실한 협력자였던 마르코는, 바로 이런 신앙의 빛 속에 살았기에, 복음서를 쓰면서 참된 회개와 복음의 기쁨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도 말뿐이 아니라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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