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인생길 종착역에 설 우리는 /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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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8-06-22 | 조회수1,82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재산이 삶의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할 게다. 하지만 제한된 재화가 능력과 기회에 따라 제대로 분배되고, 노력과 열정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오랜 역사적 교훈과 시민 의식의 성숙 없이는 불가능하리라. 선진국은 재산이 많은 이가 잘사는 게 아닌, 모두에게 기회의 균등과 정의로운 분배로 더불어 잘사는 복지 국가를 뜻할 게다. 어떤 학자는 자본주의야말로 인류가 찾은 가장 훌륭한 체제란다. 하지만 더 나은 자본주의가 가능하려면, 지금보다 또 다른 ‘재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성숙된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 할게다. “너희는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다 쌓아라. 거기에서는 그것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훔쳐 가지도 못한다.”(마태 6,19-21 참조) 예수님은 이처럼 우리가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가르치신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행과 아낌없는 나눔으로 가슴속에 남아 있는 보화만은 결코 썩지 않고 영원하단다. 없어질 곳인 이 세상살이에 마음을 두기보다, 영원히 썩지 않을 영적인 것들에게만 믿음의 보물로 여기라는 말씀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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