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6월 24일(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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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6-24 | 조회수1,61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6월 24일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낮 미사] ▦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해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신 요한은,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며 뒤에 오실 구원자 예수님을 알립니다.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요한을 기리며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그를 모태에서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그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다고 한다(제2독서)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고 아기 아버지 즈카르야가 아기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겠다고 하는 순간, 즈카르야는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한다. ◎제1독서◎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귀를 기울여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나를 숨겨 주셨다. 화살처럼 만드시어 감추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나의 주님께 있고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모여들게 하시려고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다다르도록 빛으로 세운다.” ◎화답송◎ 시편 139(138), 1-3.13-14ㄱㄴ.14ㄷ-15 (◎ 14ㄱ)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뼛속까지 당신께 드러났나이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13,22-26 22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경외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1,76 높으신 분의 예언자 되어 주님에 앞서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 ◎복음◎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복음입니다. 1,57-66.80 차서 아들을 낳았다.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정신도 굳세어졌다.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오늘의묵상◎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이 말은 세례자 요한의 잉태와 출산의 사건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님의 천사 가브리엘은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 즈카르야를 방문하여 그의 출생과 앞날을 알려 줍니다. 그의 이름까지 정해 줍니다. 세례자 요한은 천사가 알려 준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을 맞이하도록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구원을 보여 줍니다. 엘리사벳이 아들을 출산했을 때, 이웃 사람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찬미하며 기뻐했습니다. 친척들이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할 때, 엘리사벳과 즈카르야는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요한’이라고 정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속죄의 어린양’이 되실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구세주의 오심을 알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으며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은 존재임을 겸손하게 고백하였습니다. 기다리던 구세주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의 탄생은 구원의 약속이 이 세상에 곧 실현될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 부르십니다. 계획해 두십니다. 주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은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획과 섭리를 벗어나 우리의 욕망대로 살 때 우리 인생은 꼬이고 뒤틀려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례자 요한의 삶에서 주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겸손을 배웁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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